달리고 달리고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35
임근희 지음, 리페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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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를 잘못 보내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잘못 보내온 문자를 받은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거에요.

별거 아닌 이런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 온다면 어떨까요?

초등 학생인 우영이는 약속을 변경하는 문자를 친구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잘못 보냈고 문자를 받지 못한 친구는 화재 사건으로 죽고 말아요.

단순한 문자 실수가 친구의 목숨을 앗아간 결과를 가져 왔는데요.

 

 

 

 

어느 날 한밤중에 우영이는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으면 죽어 버리겠다는 수상한 문자를 받아요.

폰번호를 보니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문자를 잘못 보내신거 같다로 답을 한답니다.

그럼 상대방이 죄송하다 라는 확인 문자를 보내올 만도 한데 아무런 답이 없어요.

다음 날 아침까지도 상대방으로부터 답이 없어요.

톡을 확인해 봐도 별거 없고, 전화를 걸어 보니 폰이 꺼져 있어요.

 

 

 

 

우영이는 친구와 만나기로 한 날 학원이 평소보다 늦게 끝나게 되자 친구에게 약속 장소를 변경하는 문자를 보내요.

하지만 친구가 폰 번호를 바꾼지 얼마 안됐고 우영이는 목록에서 위에 있는 번호로 아무생각 없이 장소 변경 문자를 보내요.

그리고 학원이 끝나고 나가보니 친구와의 약속장소였던 편의점에 화재가 발생해서 소방차가 와 있는게 보여요.

우영이는 약속장소를 바꾸길 잘했다는 생각에 안도를 하지만 곧 친구가 문자를 받지 못해 편의점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요.

결국은 바뀐 폰 번호를 확인하지 않고 잘못 문자를 보낸 일로 친구는 목숨을 잃게 돼요.

우영이는 문자 실수를 한 자신도, 그리고 잘못 온 문자를 보고도 연락을 해주지 않은 상대방도 원망스럽답니다.

 

 

 

 

그런 경험이 있는 상태에서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라는 문자를 받으니 신경이 쓰여요.

그런데 상대방이 폰을 꺼두어서 연락이 되지 않자 불안해진 우영이는 문자 속 약속 장소로 나가기로 한답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전철을 갈아 타면서 약속장소로 가는데요.

급한 상황과 달리 계속 우연이의 걸음을 붙잡는 일이 벌어져요.

마을 버스에서는 버스카드가 잘못 되었는지 요금을 결재하지 못해 지체되는 일이 벌어지고, 전철 환승하는 과정에서 폰을 철로에 떨어뜨리는 일도 생겨요.

그리고 약속 시간인 10시가 지나가는데 지하철에 만난 할머니가 우영이를 붙잡고 톡을 대신 보내달라고 해요.

 

잘못 온 문자에 상대방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마음이 급한 우영이...

약속 시간이 지나자 혹시 자신이 늦어 안좋은 일이 벌어지면 어쩌나 싶은 마음에 서둘러 약속 장소를 향해 간답니다.

한밤중에 잘못 온 문자를 그냥 무시할 수도 있지만 우영이는 자신이 겪은 경험 때문에 문자를 무시하지 못하고 상대방에게 문자를 잘못 보냈다고 알려주고 싶은데요.

모르는 사람의 죽음을 막기 위해 달리고 달리는 우영이..

그 과정에서 자신의 문자 실수 때문에 죽은 친구, 서현이와 함께 했던 일들을 떠올려요.

어려움에 놓인 사람을 자연스럽게 돕는 일이 일상인 서현이와의 일을 떠올리며 자신 역시 누군가를 도우려고 하는데요.

약속된 장소로 달리고 달리면서 우영이는 서현이를 잃을 아픔에서 벗어나게 된답니다.

짧은 글이지만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이야기에요.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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