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마녀를 찾아간 고양이 초록 자전거 2
한정영 지음, 홍찬주 그림 / 썬더키즈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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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 중에는 동물이 주인공인 책이 굉장히 많은데요.

주로 동물이 주인공이 되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여러 모험을 하는 이야기들이죠.

그런데 [한밤중 마녀를 찾아간 고양이]는 조금 다르답니다.

표지와 제목을 보면 고양이의 모험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는데요.

이 책은 죽은 후 영혼이 된 고양이, 여름이의 모험을 다루고 있어요.

여름이가 겪게되는 죽음, 그리고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몸을 찾기 위해 무섭지만 용기를 내서 마녀를 찾아 가는 과정이 실감나게 담겨 있는데요.

억울한 죽음을 당하는 동물, 자신보다 강한 동물에게 쫓기는 모습이라든지 가족관계, 친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에요.

 

 

 

여름이는 바람의 길을 건넌답니다.

친구들은 바람의 길은 절대로 가서는 안되는 곳이라 했지만 무언가에 쫓기던 여름이는 바람의 길로 들어섰고 바람의 길 가운데에서 환한 빛을 본 순간 바람의 길 건너편으로 이동해 있었어요.

뭐가 어떻게 된건지 생각할 틈도 없이 여름이는 엄마가 있는 집으로 가요.

늘 다니던 창문을 열려고 하는데 왠일인지 열리지 않아요.

창 밖에서 집안을 보면서 엄마를 불러보지만 엄마는 듣지를 못해요.

 

 

 

 

마당 한쪽 흔들의자에 앉아 있던 할아버지가 시끄럽다고 하는데요.

그 할아버지를 통해서 자신이 죽어 반빛이 되었다는걸 알게 돼요.

반빛은 유령 같은 거에요.

할아버지는 죽은 후에는 어두운 세상으로 가서 다시 태어나야 하는데 아직 밝은 세상에 남아있는 존재들을 반빛이라고 부른다고 알려줘요.

그러면서 마녀를 찾아가면 몸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알려준답니다.

 

 

 

 

엄마를 찾아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반빛이 된 자신을 엄마가 알아 보지 못하자 여름이는 마녀를 찾아가 몸을 찾고자 해요.

몸이 있으면 엄마가 자신을 알아 볼테니까요.

하지만 마녀가 산다는 곳은 어둡고 무서운 동물원을 가로질러 가야해요.

살아 있는 동물중에는 반빛을 눈치채는 동물도 있거든요.

무서운 여우가 가득한 우리를 지나가기도 하고 자신을 쫓아오는 올빼미를 피해 여름이는 무섭지만 마녀를 찾아가는 일을 그만두지 못해요.

 

 

숲 길을 지날 때 여름을 쫒아 오는 검은 늑대가 있었는데요.

마침 하얀 고양이가 나타나 도와줘요.

하얀 고양이는 여름이와 어릴때 함께 놀았던 벼리에요.

벼리 역시 여름이가 마녀를 찾아 가는 길을 그만두라고 해요.

마녀가 얼마나 잔인하고 무서운 존재인지 이야기를 듣지만 그래도 여름이는 마녀를 찾아 갈 수밖에 없어요.

사람이 만든 고속도로에서 죽어가는 많은 동물들...

죽은 후에도 여름이가 꼭 엄마를 만나고 싶어하는 이유...

그리고 드디어 만나게 될 마녀의 정체까지...

무섭지만 꼭 가야만 하는 길...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해 용기를 낸 여름이는 과연 자신이 원하던 걸 이룰 수 있을까요?

한밤중 마녀를 찾아가는 작은 고양이의 모험담이 생생하게 담겨진 책으로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어요.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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