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온 택배

우주에서 온 택배 ㅣ 한무릎읽기
박수진 지음, 송효정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12월

우주에 지구인 외에 다른 생명체가 살고 있고 우주에서 온 택배를 받는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진짜로 외계인이 있다고 해도 모르는 지구인에게 택배를 보내지는 않을텐데요..

우주에서 온 택배는 과연 누가 보낸 것이고 누가 받을 수 있을지...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너무 궁금했어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 보았답니다.

순구는 시장에서 반찬 가게를 하는 엄마와 둘이 살고 있어요.

순구의 아빠는 야구선수였는데 2군으로 실제 시합에 나오는 일은 거의 없었어요.

시합이 있는 날이면 오늘은 꼭 시합에 나갈 수 있을거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나가는 아빠였는데요.

돈을 잘 벌지는 못하지만 야구를 좋아했던 아빠는 순구를 야구 캠프에 데려가 주겠다고 약속을 하는데요.

아빠를 마지막으로 봤던 날 역시 야구 시합을 위해 집을 나서는 아빠는 시합에 나갈 수 있을거라며 말을 해요.

하지만 다시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답니다.

그렇게 순구는 아빠와 마지막 작별의 인사도 못하고 갑자기 아빠와 헤어지게 됐어요.

 순구가 사는 동네는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순구가 사는 빌라 주변데 재개발 때문에 빈집이 많아 지는데요.

그런 순구네 동네에 치킨 도둑이 생겨요.

배달 오토바이에 둔 치킨을 가져가는건데요.

우연히 길고양이를 따라 갔던 순구는 빈 집에서 치킨을 먹고 있는 수상한 남자를 만나게 돼요.

그 남자는 자신이 외계에서 놀러온 외계인이라고 말을 하는데요.

치킨이 너무 맛있다고 해요.

순구는 치킨을 훔쳐서 먹는건 안된다면서 외계인에게 빠른 발을 이용해서 치킨 집에서 배달을 하라고 알려주고요.

외계인은 일을 하고 당당하게 치킨을 먹는답니다.

외계인은 맛있는 걸 먹을 때면 머리에서 촉수가 나오고 눈에서는 초록색 빛이 나오는데요.

순구는 외계인이 정체가 들통나서 잡혀 갈까봐 마음을 졸이며 외계인에게 촉수와 초록색 빛을 조심하라고 말해줘요.

무건 것도 번쩍번쩍 들고, 다른 형태로 변신도 가능한 외계인은 지구의 치킨 맛이 푹 빠져서 뼈체 치킨을 먹는데요.

순구는 그런 외계인이 지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그러다 우연히 마늘 가게 할머니가 죽은 아들로부터 택배를 받은걸 알게 돼요.

어떻게 할머니는 죽은 아들에게서 택배를 받을 수있었을까요?

외계인은 자신이 우주에서 보내온 택배를 지구에게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알려주는데요.

사람이 죽는다고 끝이 아니라 다른 우주에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지구에 남은 가족이 슬퍼할 까봐 택배를 보낸다는 거에요.

그 말에 순구는 자신의 아빠 역시 자신에게 택배를 보내지 않았을까 외계인의 택배 상자를 뒤진답니다.

하지만 순구에게는 아빠가 보내준 택배가 없었어요.

너무 실망한 순구... 그리고 다가오는 외계인과의 이별의 순간..

하지만 외계인은 숨겨든 비밀이 있는데요.

마지막 순간에 찾아오는 감동적인 이야기, 가족을 잃은 슬픔을 달래주는 뒷 이야기에 마음이 찡해지네요.

초등 아이가 외계인과 택배, 죽은 사람이 연관되어진 이야기가 독특하면서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