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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알바 구드래곤 ㅣ 구드래곤 시리즈 2
박현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12월
평점 :

수상한 시리즈가 마침 집에 있어서 아이는 수상한 시리즈를 쓴 작가가 쓴 책이라는 이유 만으로 < 급식알바 구드래곤 >에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1권은 읽지 못했지만 바로 2권을 읽어도 내용상으로는 전혀 문제 되지 않았어요.
급식알바 구드래곤은 그야말로 초등학교에서 일하는 임시 영양사 구드래곤이 등장하는데요.
천년간 용이 되고자 수련을 해오고 있는 구렁이가 바로 구드래곤이랍니다.
먹고 싶은 것도 참고, 힘들게 수련을 해오고 있지만 용이 되는 길은 쉽지가 않네요.

용용초등학교의 임시 영영사 구드래곤
1편에서 구드래곤과 만난 적이 있는 순동
구드래곤에서 꿈을 파는 송이와 아이들
그리고 구렁이 선조들이 남긴 용이 되는 법이 기록된 용몽록


구드래곤은 용이 되고 싶은 구렁이에요.
구드래곤이 용이 되고자 천년간 수련을 해왔는데요.
그 방법은 바로 선조들이 남긴 용몽록에 기록되어 있답니다.
1편에서 구드래곤은 마트 사장이었어요.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하는 중 무언가가 잘못되어 용용초등학교로 떨어졌는데요.
용이 되고자 한다면 떨어진 장소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수련을 계속 해야 한다고 해요.
마침 구드래곤이 떨어진 용용초등학교에 영양사가 휴직을 하고 구드래곤은 급하게 영양사 자격증을 따고 임시 영양사로 취직을 하게 된답니다.


용몽록에서는 부정적인 마음 10개를 모으면 용이 될 수 있다고 쓰여 있었어요.
용용초등학교에서 일하게 된 구드래곤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마음을 얻기로 하는데요.
급식실에서 밥을 먹는 아이들을 보면서 표정이 안좋은 아이가 있는지, 고민이 있는 아이들이 있는지를 찾는답니다.
그러다 우연히 송이라는 아이가 나쁜 꿈을 꾸고 자주 넘어진다는 걸 알게된 구드래곤은 송이의 꿈을 사요.
꿈을 판 송이는 더 이상 넘어지지 않게 되고 그 효과를 확신한 송이는 친구들에게 구드래곤이 나쁜 꿈을 산다는 소문을 낸답니다.
1편에서 만난 적이 있는 순동이는 다른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요.
구드래곤이 일하는 용용초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고 둘은 다시 만나게 돼요.
구드래곤의 정체를 알고 있는 순동이는 왜 용이 되지 못했냐고 물어 보는데요.
구드래곤은 순동이에게 자신을 아는척 하지 말아 달라고 해요.


100년 묵은 독사 허물 말린 것, 지네 오줌, 구렁이가 목욕한 물, 죽은 개구리 뒷다리 말린 것 등 수상한 재료가 가득한 주방에서 구드래곤은 자신에게 꿈을 파는 아이들에게 대가로 줄 맛있는 간식을 만드는데요.
생각보다 쉽게 꿈을 사게 되면서 자신의 목표가 쉽게 이루어 질꺼라 신나해요.
나쁜 꿈을 꾸고 고민하는 아이들, 친구와의 문제로 고민하는 아이들이 자신이 가진 고민을 구드래곤에게 말하고 구드래곤은 그들의 나쁜 꿈을 사는데요.
나쁜 꿈이라고 해서 꼭 부정적인 마음이 있는건 아니였어요.
구드래곤에게 꿈을 판 아이는 다시 꿈을 돌려 달라고 하고... 시간이 별로 없는 구드래곤은 꿈을 돌려 달라는 아이를 피해 도망다닌답니다.
천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용이 되고자 하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구드래곤..
우연히 떨어진 초등학교에서 다시 용이 되고자 미션을 수행하게 됐는데요.
과연 이번에는 진짜 용이 될 수 있을지...
익살스러운 그림과 기상천외한 비밀 재료들이 가득한 주방...
용이 되고자 하는 구렁이와 아이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답니다.
우리집 아이도 재미있다고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네요.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