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박, 나만의 게임 블랙홀 청소년 문고 24
에린 윤 지음, 이은숙 옮김 / 블랙홀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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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박 나만의 게임>은 자신이 좋아하는 농구에서 에이스가 되고 싶고, 짝사랑하는 남자아이와 사귀고 싶으면서 잘나가는 아이들 무리와 어울리는 생활을 꿈꾸는 중학생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눙구에 있어서 만큼은 자신감이 넘치는 피파지만 낮은 성적으로 언니의 잔소리를 듣고, 우연한 기회에 받게된 장학금으로 사립중학교에 가면서 부유한 집 아이들 속에서 어울리고 싶어하지만 형편이 따라주지 않는데요.

그 안에서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누군가를 돕기도 하고 스토커로부터 수상한 문자를 받는 등 자신의 사생활을 감추고 부유한 친구과 어울리며 농구로 뭔가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사춘기 아이의 감정과 생각이 잘 들어나 있어요.

 

 

 

 

아기일 때 아빠가 돌아가신 피파는 한국계 미국인에요.

피파가 5살 때 취업비자를 갱신하지 못한 엄마가 한국으로 가고 언니, 형부와 미국에 남았어요.

어린 피파를 돌봐 온 언니는 중학생이 된 피파가 공부를 소홀히 하자 좋아하는 농구를 못하게 하는데요.

상심해 있던 피파에게 어느날 사립중학교로부터 일정한 성적을 유지하면서 농구부원이 되는 조건으로 장학금을 받게 돼요.

누가 자신을 추천했을까 궁금해 하면서 피파는 좋아하는 농구를 할 수 있다라는 생각에 사립중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답니다.

근로자로 일하는 형부, 빨래방을 운영하는 언니와 작은 아파트에서 사는 피파에게 비싼 학비가 드는 사립중학교는 꿈도 꿀 수 없는데요.

피파가 다니던 공립 아이들은 낡은 사복을 입고 다니는 반면, 사립인 레이크뷰 아이들은 멋진 교복을 입고 다니고 다들 부자 동네에 살아요.

 

 

 

 

그런 레이크뷰 여자 농구부는 피파가 다니던 빅토리아 중학교와의 농구 시합에서 7년째 지고 있는데요.

경쟁자인 빅토리아 중학교 출신이라는게 알려지면 친구들이 싫어할까봐 피파는 자신의 학교를 숨겨요.

그리고 한국으로 간 엄마, 빨래방을 운영하는 언니 등 가난한 자신의 생활을 새로운 친구들에게 숨긴답니다.

 

 

 

 

낮은 성적에 고민하던 피파의 언니는 무료 수학 과외를 신청하고 피파는 자신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는 엘리엇의 멋진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는데요.

엘리엇은 레이크뷰에 다니는 학생으로 엘리엇의 아빠는 레이크뷰 교장선생님이에요.

그리고 엘리엇은 멋진 외모 외에도 수학천재로 불릴 정도로 수학을 잘한답니다.

피파는 장학금을 위해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하기에 엘리엇으로부터 주1회 과외를 받고 방과후에는 농구 연습을 하는데요.

부유한 아이들이 다니는 레이크뷰지만 그 중에서도 다른 아이들을 지배하는 로열무리가 있어요.

말도 안되게 예쁜 아이들로 구성된 로열 무리들과 어울리면서 피파는 자신의 생활이 점점 나아지고 있음을 느끼는데요.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하고 멋진 친구들과 사귄다는 사실이 기쁘면서도 그들과 어울리기 위해 힘들게 빨래방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고, 로열 아이들이 무시하는 자신의 오랜 친구 버디를 모른척 하기도 한답니다.

 

 

 

 

로열 무리중 한 아이가 엘리엇을 좋아하는데요.

피파가 엘리엇과 친하다고 생각을 피파를 시기해요.

그리고 어느날부터 로열무리와 어울리는 피파에게 피파의 정체를 알고 있는 듯한 수상한 협박 문자가 오기 시작한답니다.

한국에 있는 엄마가 사고를 당해 언니가 한국으로 가고, 피파는 빨래방 일을 하며, 형부와 생활을 하는데요.

오랜 친구인 버디와 사이가 멀어지고, 자신은 엘리엇의 형인 매튜를 돕다가 엘리엇의 아버지로부터 바이올린 도둑으로 몰리기도 한답니다.

수상한 문자를 보내던 스토커는 피파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빅토리아를 위해 농구시합에서 질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피파에 대해 안좋은 루머를 퍼뜨리고, 도둑으로 몰린 피파는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이게 돼요.

농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중학생 피파에게 사립 중학교 친구들과 함께 하는 멋진 학교 생활과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짝사랑 남자 아이, 흔들리는 오랜 우정, 엄마의 사고 등 힘들 일들이 연속으로 닥치는데요.

과연 피파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쳐 나가게 될까요?

우쭐함을 느끼기도 하고 자신의 처지에 놀고싶은 마음을 누루기도 하고 한편으로 꿈을 쫒는 누군가를 도와주기도 하면서 한층 성장해 가는 피파..

공립학교에서 사립으로 전학을 가면서 자신의 개인사를 숨기며 새친구들과 관계를 이어가는 불안한 생활 속에서 피파가 느낀건 무엇일까요?

중학생 아이들이 겪을 법한 사건과 그 안에서 갖게 되는 생각들이 잘 묘사되어 있어서인지 우리집 중등이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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