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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보이 비 ㅣ 라임 청소년 문학 58
윤해연 지음 / 라임 / 2022년 8월
평점 :

<허니보이 비>는 어느날 아버지의 죽음으로 혼자 남겨진 아이가 어릴때 몇 번 본적이 있는 진우삼촌을 따라 서울로 가서 카페 알바를 하고 도시양봉을 하는 삼촌을 도우며 아픔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요.
카페에서 만난 해나라는 아이 역시 자신과 같은 아이라는 걸 알게 돼요.
가정폭력,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 엄마, 너무나도 나약하기만한 어린 아이들이 오랜 시간 폭력에 시달리고 그 곳에서 벗어나고자 하는데요.
아품과 비밀을 공유한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을 벌의 생태와 함께 들려준답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연우는 갈곳이 없어요.
엄마는 5년 전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집을 나갔고 친척도 없던 연우는 아버지의 죽음을 알고 찾아온 진우 삼촌을 따라 서울로 가요.
진우 삼촌은 아버지에게 양봉을 배우던 사람이었는데요.
명동 한 복판 고층 건물 옥상에서 카페 허니를 운영하면서 도시 양봉을 강의하고 있었어요.
연우는 그 곳에서 카페 알바를 하는 해나를 만나게 되고 진우 삼촌의 양봉을 도우며 생활을 한답니다.

카페 뒤에는 도시 양봉을 위해 설치해 놓은 벌통이 있었는데요.
벌을 보러 간 연우에게 벌들이 달려들어 연우를 감싸는 일이 생겨요.
연우는 그것이 너무 편하고 좋은데요.
그 모습을 본 해나는 많이 놀란답니다.
아버지의 죽음이 있던 날 연우는 아버지에게 맞고 있었고, 그 날 친구인 희철이가 오기로 했었어요.
친구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던 연우는 제발 희철이가 오기 전에 폭력이 멈추기를 바라는데요.
그 순간 벌들이 아버지를 공격하고 연우는 정신을 잃어요.
경찰들은 그날 현장에 있던 연우와 5년만에 집을 찾아온 엄마를 의심한답니다.

연우는 엄마를 보지 못했지만 현장을 찾아 왔던 희철이가 연우 엄마를 봤다고 했어요.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연우는 정확하게 기억을 하지 못해요.
카페 일을 하며 차츰 서울 생활에 익숙해져 가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해나가 아버지로부터 폭력을 당하고 있는 아이라는 걸 알게 되고요.
그런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어싱을 하던 해나는 자살 시도를 한답니다.
해나는 진우 삼촌의 친조카였고요.
카페가 있는 건물은 진우 삼촌과 해나 아빠가 함께 소유하고 있는 건물이었어요.
돈에 대한 욕심이 많은 해나 아빠는 카페 해나를 부서버리고 진우 삼촌을 쫓아 내요.

오랜 시간 스스로를 방에 가두었던 해나는 카페 허니를 통해 세상으로 나왔는데요.
그런 카페 허니를 아빠가 무너뜨리자 또 다시 자살 시도를 한답니다.
그런 해나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던 해나 엄마가 딸을 위해 나서고요.
연우는 진우 삼촌의 도움으로 엄마가 살고 있는 곳을 알게 되고 엄마를 찾아가요.
그 곳에서 엄마가 숨기고 있던 비밀을 알게 된답니다.
그리고 보령에 찾아가 친구를 만난 연우는 사건이 있던날 목격자인 희철이가 자신을 싫어하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희철이는 넌 피해자일뿐이라고 니가 나쁜게 아니라고 위로해 준답니다.
연우는 진우삼촌이 왜 자신을 데리고 왔는지 궁금해 하는데요.
진우 삼촌은 자신 역시 가정폭력의 피해자임을 알려주고요.
아버지와 형의 폭력에 힘들었던 어린 시절, 연우 아빠와의 일을 들려줘요.
가정폭력 속에서 도와줄 사람없이 힘든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힘을 얻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중간 중간 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벌에 대해서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를 알 수 있었고요.
벌을 조정할 수 있는 연우... 벌과 연우의 관계에 대한 약간은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가정폭력이라는 너무나도 현실적인 이야기와 함께 교차해서 전개되면서 더욱더 흥미롭게 전개 된답니다.
상처받은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어요.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