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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유효기간 ㅣ 작은거인 57
박현숙 지음, 손지희 그림 / 국민서관 / 2022년 2월
평점 :

사람에게 유효기간이 있을까요?
어느날 우연히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유효기간이 다 되었다"라는 말에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인가 싶어 주인공인 용삼이는 친구의 도움으로 답글을 달아주는데요.
유효기간이 다 되서 슬프다는 인터넷 카페 속 인내라는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친구사이의 갈등에 소극적이던 용삼이는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사람의 유효기간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가족과 친구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용삼이네 엄마도 공부를 잘하고, 좋은 직업을 가지고 결혼해서 사는걸 바라는 마음에서 용삼이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잔소리를 하시는데요.
그 옆에서 아빠는 결혼은 인해도 괜찮으니 하고 싶은걸 하라고 말해요.
그런 아빠에게 엄마는 잔소리를 한답니다.
엄마는 텔레비젼에 자주 등장하는 13살 천재와 용삼이를 비교하세요.
그 천재 아이는 국제 대회에서 수상을 하고 상금을 받았는데 너는 뭐자며 잔소리를 하신답니다.

엄마의 잔소리에 천재에 대해서 검색하다 '다 모여서'라는 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게 되는데요.
그 글의 댓글 중에 자신과 이름이 같은 오용삼이라는 사람이 쓴 글이 있고.. 그 글의 댓글에 인내라는 사람이 유효기간이 다 된거 같다라는 글을 올려요.
그 글에 용삼이는 죽음을 앞에 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게 되고 강재의 도움으로 댓글을 달게 돼요
용삼이는 강재, 영민이와 함께 숏다리삼총사로 지내고 있는데요.
3학년때만해도 다리가 짧았던 셋은 5학년이 되면서 용삼이와 강재는 쭉쭉 다리가 길어지며 키가 커지고 변성기로 목소리로 굵어지지만 영민이 만은 키도 그대로 목소리도 아기 목소리 그대로 에요.
키는 자라지 않았지만 영민이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되었어요


강재는 미지라는 아이를 좋아하는데요.
미지 엄마는 남자친구 사귀는걸 싫어하세요.
마침 영민이 엄마가 미지 엄마와 친한데요.
미지는 영민이가 자신이 남자친구를 사귄다는걸 엄마에게 말할까봐 강재에게 영민이와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해요.
6학년이 되면서 숏다리 삼총사는 여러 면에서 달라졌는데요.
미지의 부탁까지 더해서 강재는 영민이와 절교를 하려고 한답니다.
그러면서 용삼이에게도 영민이와 절교하라고 해요.

미지는 강재, 용삼이와 놀이공원에 놀러간 것을 엄마에게 들켜 혼나는데요.
마침 그 곳에서 만난 영민이가 엄마에게 알린거라고 말하고 이를 들은 강재는 화를 낸답니다.
그 무렵 인내는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자신은 쓸모 없는 사람이 되었다며 유효기간이 다되어서 슬프다고 해요.
인내의 말을 통해 혹시 인내가 영민이가 아닐까 생각한 용삼이는 영민이가 받고 있는 오해를 풀어주고 강재와 영민이 사이에게 다시 예전의 친구관계로 돌아 가도록 설득한답니다.
한편 용삼이네 엄마와 아빠는 자주 다투세요.
늦게 들어오는 아빠는 엄마의 잔소리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우연한 기회에 용삼이는 인터넷 카페에서 알게된 인내의 정체를 알게 된답니다.
<사람의 유효기간>은 인간관계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쓸모가 없어지는 걸 뜻하는데요..
음식은 유효기간이 지나면 버리지만 사람의 마음은 쉽게 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마음의 온도가 떨어지면 다시 높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또래 친구들의 공부, 이성친구, 우정을 대하는 모습과 가족간의 문제... 그리고 이를 어떻게 대해야 현명한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네요.
사람사이의 관계라는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어려운데요.
책을 통해서 이런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고 배울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아요.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