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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들어주는 토끼 ㅣ 소원어린이책 12
장유위 지음, 마오위 그림, 강영희 옮김 / 소원나무 / 2021년 11월
평점 :

비밀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남에 들키고 싶지 않은 나의 약점, 내가 못하는 것, 가정형편, 짝사랑, 성적 등등 많은 고민들이 존재하고 누구나 하나 이상의 고민을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요.
나에게는 심각하지만 남이 들었을때는 별것 아닌 심심풀이 대상이 되기도 하고 나의 비밀이 또다른 약점이 되어 나를 공격하기도 하는데요.
< 비밀을 들어주는 토끼 >에서는 타인의 비밀을 돈을 주고 사고, 비밀을 교환하는 동물들 사이에게 비밀을 지키고자 하는 토끼의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볼 수있는데요.
타인의 비밀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의 행동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자신의 비밀과 타인의 비밀을 존중하고 지켜야 한다는 것과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 귀여운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듣고 보고 하면서 생각해 볼 수 있답니다.


샤오투는 비밀을 들어주는 토끼에요.
샤오메이 집에 살면서 샤오메이의 많은 비밀을 들어주고 그 비밀을 메고 있는 베낭에 보관은 한답니다.
샤오메이가 커닝을 한 이야기, 친구의 자동차 바퀴를 훔친 이야기, 그리고 엄마, 아빠를 싫어한다는 사실까지.... 많은 샤오메이의 비밀을 베낭에 보관하고 있어요.


샤오메이의 비밀로 배낭이 무거워지자 샤오투는 비밀을 없애려고 하는데요.
샤오메이가 묻어 둔 친구의 자동차 바퀴를 찾으러 갔다가 근처에 있는 참새에게 비밀을 가지고 있다라는걸 들키게 되요.
샤오투가 가지고 있는 비밀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동물들이 샤오투에게 비밀을 알려 달라고 한답니다.
어떤 동물은 자신의 비밀과 교환을 하자고 하고요.
어떤 동물은 비밀을 사는 카페가 있으니 한몫 챙길 수 있다고 말해줘요.
하지만 샤오투는 비밀을 다른 동물들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았어요.


너무 많은 비밀로 가방이 무거워지자 샤오투는 빨래집게로 귀를 막아버려요.
그러자 샤오메이가 말하는 비밀이 전혀 들리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울면서 말하는 샤오메이를 보고 샤오메이의 말을 듣지 못한 자신이 쓸모 없는 친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배낭에 있는 비밀을 강에 버리려고 한답니다.
하지만 강에 버린 비밀이 떠내려가 바다에 가면 그 곳에 있는 바다 동물들이 비밀을 알게 되겠죠.
그래서 비밀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요.
샤오투는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힘들어하는 샤오메이를 위해 샤오메이가 할머니에게 쓴 편지를 대신 전달해 주려고 해요.


그 과정에서 비밀을 사고 파는 카페, 비밀을 교환하는 동물들, 비밀에 값을 메기는 동물들을 보게 된답니다.
그리고 비밀로 가득한 배낭을 노리는 원숭이에게 가방을 뺏겨요.
비밀이 가득한 배낭을 놓고 동물들이 싸우는 사이에 두더지 아저씨가 몰래 베낭을 가져다 샤오투에게 준답니다.
고민이 있는 경우 그 고민을 말해야 마음이 편해지는데요.
아무에게나 비밀을 말하면 그 비밀은 주변인들에게 펴지게 되고 마음이 편하고자 한 말이 오히려 자신을 괴롭히는 결과로 이어지는데요.
나를 믿고 말해준 친구의 비밀을 존중하고 지켜주는게 올바른 태도가 아닐까 싶어요.
이 책에서는 샤오메이의 비밀을 들어주고, 그 비밀을 지켜주고자 하는 샤오투의 고군분투가 귀여운 그림과 함께 전개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무거워지는 베낭 때문에 고민을 하는 샤오투의 모습과 그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면서 비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그래픽노블로 귀여운 샤오투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아이들이 귀엽다며 좋아했답니다.
120여쪽 분량에 컬러 그림으로 구성된 책이라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