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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허준 ㅣ 우리 반 시리즈 12
은경 지음, 정은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10월
평점 :


<우리반 허준>은 허준이 살았을 때 삶과 업적, 그리고 허준이 죽은 후 400년 후 현대의 초등학생으로 살면서 보고 느끼는 모습을 함께 들려주는 책인데요.
죽은 후 현대로 온다는 가상의 이야기와 실제 허준의 이야기를 함께 소개하고 있는데요.
보통의 위인전이 한 인물의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시간순서대로 구성된 반면 <우리반 허준>은 허준의 죽기전 이야기와 현대로 온 이야기, 그리고 중간에 허준의 실제 업적을 들려주는 구성이에요.
허준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책을 읽는 아이와 같은 초등학생이 되어 친구를 돕는 모습을 통해서 아이가 친밀감을 느끼면서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허준은 동의보감을 만든 조선 시대의 의원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조선 시대에는 의원을 단순한 기술직으로 여기고 높은 관직을 주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보통 의과시험은 서자들이 봤다고 하는데요.
허준은 양반집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서자였기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반쪽 양반으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해요.
의원이 된 허준은 궁에서 왕자의 병을 고치고 왕의 명령을 받고 의서를 만들었는데요.
수십년에 걸쳐서 여러 의서들을 만들었고, 그 중 동의보감 같은 경우 의서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기록문화 유산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책에서는 나이가 든 허준이 하루는 일찍 일어나서 석이라는 아이와 함께 마실을 나가는 걸로 시작한답니다.
한참을 걷다가 한 집에서 들리는 신음소리에 들어가 보니 한 소녀가 누워 있었는데요.
석이에게 집에 가서 약을 가져오라고 시키고 소녀를 돌보던 중 허준은 죽게 돼요.
그리고 저승에 가는 배 앞에서 자신이 가진 노잣돈을 다른 죽은 사람들에게 양보를 하고 자신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돌봤던 소녀를 도와주고 싶다고 한답니다.


죽은 자를 저승으로 데려가는 뱃사공 카론은 허준이 돌보던 소녀가 400년 후 미래에 태어 났다며 허준에게 400년 후의 세상에 가도록 하는데요.
현대에 온 허준은 남궁준이라는 초등학생이 돼요.
현대에 온 허준의 눈에는 사물이나 사람을 볼 때면 초록색 창이 뜨면서 이름, 특징 등을 알려주기에 허준은 불편없이 현대 생활에 적응을 하게 돼요.
초등학생이 된 허준은 함께 축제에서 춤을 추기로 한 희원이라는 아이가 춤연습도 하지 않고 학교에서 말도 잘 하지 않고 친구들을 피한다는걸 알게되는데요.
희원이라는 아이가 바로 허준이 죽기전 돌보던 소녀랍니다.'


현대 초등학생이 된 허준은 아픈 엄마를 위해 지압도 해주고 한의대에 다니는 이모를 통해 현대에서는 허준이라는 사람들을 높게 평가하고 매년 허준을 기리는 축제를 연다는 사실을 알게 돼요.
한의사가 되고자 하는 아모는 동의보감으로 공부를 하고 동의보감이 의서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기록문화 유산이 되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라는 사실을 알게 된답니다.
그리고 허준은 희원이의 가정사를 듣고 희원이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 주게 돼요.
살았을 때 서자라 인정 받지 못하고 기술직이라고 천대 받던 의원이었던 허준은 죽은 후에 그가 수십년에 걸쳐서 힘들게 만든 동의보감이 세계에서 인정을 받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허준을 기억하고 있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비록 자신은 죽었지만 후대에 인정을 받는다는 사실에 기뻐했을거 같네요.
<우리반 허준>은 허준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초등학생이 된 허준의 모습과 함께 들려주고 있는데요.
초등학생이 읽기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요.
실제로 책에 등장하는 허준박물관에도 직접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