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줄 도토리숲 알심문학 3
에릭 월터스.캐시 케이서 지음, 위문숙 옮김 / 도토리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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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어진 줄 >은  고등학생들이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과 주인공인 셜리과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서 할아버지의 과거에 대해서 듣는 이야기를 함께 들려주고 있는데요.

표지에 보이는 남자와 여자는 이 책의 주인공인 셜리와 셜리의 상대역이고요.

줄이 끊어진 바이올린은 할아버지의 과거를 보여준답니다.

 

911테러 후 5개월... 아직도 TV에서는 쌍둥이빌딩 잔해를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어수선한 상황이라 공연을 열지 못할거 같았지만 어렵게 공연 일정이 잡혔어요.

셜리는 뮤지컬에 지원을 했는데요.

자신이 원하는 역이 아닌 다른 역을 맡게 되요.

셜리는 뮤지컬에서 유대인 어머니 역을 맡았어요.

원래 원하던 역보다는 조금더 비중이 있는 역인데요.

상대역은 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남학생인 벤이 맡았답니다.

많은 여자 아이들이 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고 셜리 역시 관심은 있지만 자신은 벤의 여친이 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친구의 도움으로 벤을 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식사도 하고 뮤지컬 연습을 하면서 친해진답니다.

 

 

 

셜리는 따로 살고 있는 할아버지 집에 식료품을 자주 가져다 드리는데요.

뮤지컬에 필요한 소품을 찾기 위해 할아버지집 다락방에 올라 갔다가 오래된 바이올린과 할아버지 가족들 모습이 있는 연주단 포스터를 발견하게 되요.

사실 할아버지는 음악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바이올린을 발견하고 셜리는 궁금해 졌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쉽게 입을 열지 않으세요.

바이올린은 할아버지에게는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오르게 하거든요.

 

뮤지컬 준비를 하면서 셜리는 할아버지댁을 방문할 때마다 조금씩 할아버지의 과거에 대해서 듣게 되요.

2차 세계 대전 유대인이었던 할아버지네 가족들은 포로 수용소로 끌려가게 되요.

도착한 첫날 어머니는 바로 가스실로 보내지고 할아버지의 아버지와 형들은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일을 하는 곳을 끌려가요.

바이올린을 가지고 있던 할아버지는 그곳에서 연주를 한답니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고된 일을 하는 수용자들은 힘없이 말라가는데요.

그곳에서 할아버지는 수용자들이 빨리 움직이도록 빠른 음악을 연주해요.

그리고 포로수용소로 끌려오는 사람들이 도착하는 기차역에서 연주를 함으로써 포로들이 이곳이 음악이 있는 괜찮은 곳이라는 인식을 준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죽음이 있는 곳이죠.

그곳에서 할아버지의 가족들은 죽게 되는데요.

그리고 할아버지는 다른 수용자들이 죽어가는 곳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했던 기억이 고통스러운데요.

 

셜리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서 할아버지는 과거에서 벗어나 그동안 멀리 했던 음악에 관심을 보이고 그동안 보지 않았던 셜리의 공연에도 관심을 보이시는데요.

 

몇달 동안 뮤지컬을 준비하며 학생들 사이에서 생기는 고민과 갈등, 관심 있는 남학생에 대한 마음, 할아버지가 겪었던 유대인들에 대한 차별과 최근에 벌어진 911테러가 하나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섞여서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랍니다.

청소년 도서로 어려운 어휘가 없어서 초등 고학년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네요.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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