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너에게
유모토 가즈미 지음, 하타 고시로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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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시작하는 너에게 >는 어른을 위한 동화에요.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과 같은 크기로 큼직한 양장북이고요.

전체 컬러그림에 글밥은 그리 많지 않아요.

겉모습은 아이들 그림책 같지만 내용은 어른을 위한 책이랍니다.

책 안에는 엽서와 사진이 함께 들어 있어요.

표지와 같은 그림이 사진이고요.

하얀 바탕에 두 사람이 그려진게 엽서인데요.

요즘은 엽서를 보낼일이 없어서 다이어리 안에 꽂아 두었답니다.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

이 나무는 얼마나 더 자라 있을까?

아무도 살지 않을꺼 같은... 아니 지구에 종말이라도 온걸 까요?

무서진 건물과 무성하게 자란 나무와 풀들...

그 곳에서 한 소녀가 나무를 올라가고 있어요.

황량한 도시 아무도 없는 들판에서 소녀가 혼자 책을 읽고 있답니다.

어른이 되었을 때 남몰래 올기도 할텐데요.

'그럴때 누가 네 곁에 있어 줄까 '

 

 

 

 

 

혼자인 소녀 옆에 어느 순간 소년이 나타나서 함께해요.

어른이 되었을 때 혼자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누가 옆에 있어주는지 다정하게 물어봐요.


압축된 글과 그림을 통해서 느껴지는 감성은 읽는 사람마다 다를 텐데요.

20대, 또는 30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잔잔하게 마음을 건들이는 문구에 눈물이 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40대에 이 책을 보니까 엄마가 딸에게 하는 말처럼 들리더라고요.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 나는 먼곳에 있을지도 몰라' 라는 문장에서 찡했답니다.

내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난 없을테니까..

그 때 누군가 네 옆에 있어 주었으면.. 힘든 일이 있어도 또다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듯이 그렇게 새로운 하루를 씩씩하게 맞이하길..

어른을 위한 아름다운 감성 동화라는 생각과 긴 여운을 주는 책이네요.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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