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와 기즈모 : 슈퍼 망토와 악동 천재의 대결 웨지와 기즈모
수잔 셀포스 지음, 바바라 피싱어 그림, 신수경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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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웨지와 기즈모는 귀여운 반려동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태로 쓰여진 소설인데요.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반려동물들을 통해서 재혼가정의 아이들이 진정한 가족이 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소설이랍니다.

웨지는 슈퍼파워를 주는 멋진 빨간 망토를 두르고 가족을 지키는 강아지구요.

기즈모는 지구정복의 꿈을 꾸는 악동천재 기니피그랍니다.

이야기는 기즈모의 이사부터 시작을 하는데요.

아무런 예고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기즈모는 이사를 가게 되요.

자신이 열심히 만들어 놓은 멋진 터널과 숨겨둔 맛있는 간식들을 남겨둔채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는데요.

기즈모의 인간 집사인 엘리엇의 아빠가 재혼을 하셨어요.

새 집에는 엄마와 재스민, 잭슨, 할머니, 그리고 웨지가 살고 있었답니다.

기즈모는 친환경 집을 주문하고 새집이 도착하기 전에 재스민의 방에 있는 바비인형집에서 살게 됐어요.

기즈모와 웨지는 서로 말이 통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서로를 보면서 자신이 편한데로 생각을 하는데요.

웨지는 자신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 옆집 늙은 개에게는 늘 위협적으로 소리를 쳐요. 자신의 물건을 가져 가지 말라면서요.

그러면서도 가족들에게는 너그럽답니다.

함께 살던 재스민 가족 외에도 새로운 엘리엇 가족도 자신이 지켜야 하는 팀원이라고 생각해요.

웨지는 순수하고 밝은 강아지랍니다.

반면 기즈모는 지구정복을 꿈꾸며 늘 악동계획을 세우기 바쁜 악동천재인데요.

집사의 사랑을 받는 웨지와 기니피크를 식용으로 먹는 페루에서 온 재스민 할머니를 집에서 쫒아 내고 싶어해요.

그리고 기분이 좋게 만들어서 자신의 악동계획을 방해하는 재스민의 마사지기도 없애고 싶어 한답니다.

기즈모는 애견숍에서 배운 글로 열심히 악동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늘 분주한데요. 한편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애견숍 기니피크에게 연애편지를 써서 비둘기 편으로 보내기도 한답니다.

 

 

 

 

 

기즈모 때문에 웨지는 나쁜 강아지 소리를 들을 정도로 혼니 나기도 하는데요.

자신이 왜 혼나는지도 모르면서도 웨지는 여전히 가족들을 먼저 생각해요.

그리고 할머니를 피해서 숨은 기즈모가 구멍에 들어가서 쓰러져 있는걸 웨지가 발견해서 구해주는데요.

웨지와 기즈모의 관계만큼 재혼가정의 아이들도 역시나 서로 잘 어울리지 못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데요.

반려동물과 함께 하면서 아이들도 아직은 완전한 가족이라 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서로를 이해하고 가족이 되어 가요.

순수한 웨지와 지구정복이라는 허황된 꿈을 꾸는 기즈모의 귀여운 이야기와 함께 재혼가정의 아이들이 가족이 되어 가는 이야기가 시종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전개되는데요.

웨지와 기즈모의 입장에서 서술되고 있어서 인지 더 재미있게 읽혀지네요.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본듯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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