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로 공포를 잘 느끼는 편이다. 이 책을 읽을때 어두운 방 안에서 켜진 노란색 조명에 의지해서 읽었는데, 정말 무섭고 기괴했다. 묘사가 그로테스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계속 상상이 가서 더 기괴했던 것 같다. 이 소설에서 추리 부분은 적다고 생각한다. 약간 모험적인 면이 더 강한 것 같아서 신선하고 재밌었다. 하지만 결말이 시원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힘이 빠진다...
하권은 정말 어려웠는데 머리가 좀 적응했는지, 좀 이해가 간다. 쿠레 가의 전설과 와카야바시 박사와 마사키 박사의 행동, 왜 교살이었는가 이런 의문들이 차차 풀린다. 하지만 역시 한번에 이해하기는 어렵다. 이 모든 것이 태아의 꿈이었던가? 한번 읽고 끝내기는 아쉬운 책이다.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표지와 표지 다음의 그림이 정말 인상적이다. 처음에 부우웅- 소리가 나는 방에서 화자가 깨어난다. 그래서 자신에 대한 의문과 주변 때문에 혼란스러워한다. 책 자체는 재밌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나는 이 책이 너무 어려웠다. 정신과학, 불교, 일본 설화... 새로운 개념이 대거 등장한다... 그리고 상권으로는 내용을 전부 알 수가 없다. 하권을 읽어보는것이 좋겠다.
생각보다 짧아서 조금 놀랐다. 왕수비차잡기나 2.0은 더 두꺼웠던 것 같은데... 전작에 이어서 5명이서 하는 추리게임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이들은 모방범이다. 계속 읽어나가다 보면 헉 하는 반전이 존재한다. 세 시리즈는 모두 재밌었고, 나는 밀실살인게임의 후속편을 열렬히 기다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