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열반 - 김아타 산문
김아타 지음 / 박하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장미의 열반



김아타 그는 누구인가?

내가 처음 김아타라는 아티스트를 알았을 때가
나체의 사진을 찍어 외국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는 기사를 접하면서다.
그러면서 한 점이 사진이 게재됐는데 충격적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친놈>,<사진을 망친 놈>,<신비주의자>라는 소리를 듣는 그 였다.
하지만 외국에서 저런 평가를 받으니
우리나라 보다 좀 더 깨인 외국에서 받는 평을 받은 사람의 사진은 어떨까 하고 궁금했다.




 

먼가 머리속에 ?만 가득 담기는 사진.

첫 느낌은 그랬고 아직도 모르겠다.



저자의 이름은 본인이 직접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한자로 ‘我他’, 즉 ‘너와 내가 같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작명센스가 참 좋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line_characters_in_love-15




장미의 열반? 열반 그거 불교에서 쓰는 죽음의 뜻 아닌가?
맞다.
장미가 죽었다.
장미 한다 다발을 17일 동안
봉우리-만개-시듦-마른 장미를 촬영한 장미 이야기다.
열반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 쓰레기통 행일뻔 했던 장미를 태우려는 호기심이 발동했다.
기다렸다는 듯이 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이것이 진정한 열반이구나를 느꼈다고 한다.

이렇듯 김아타는
모든 오브제에 해체를 항상 한다.
왜 하는 걸까?
모든것에서 해체를 하면
우리가 아무것도 없이 이 세상에 왔을 때 처럼 돌아가서
본연의 나 자체만 남는것이 아닐까?
그런모습에서 작가 자신이 무언가를 이끌어 내려고 한것은 아닐까?
혹은 아무것도 이끌어 내지 않고 그 대로를 보여주기 위해서거나...

그래서 나체인 거 같다.
누드가 아니라 나체....




아티스트로 사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게 하는 것이다
내가 존재해야 할 이유다.​
<본문 중에서....>


김아타의 글을 보면서 점점 김기덕 영화감독이 생각이 났다.
두 사람을 동일시 하는건 아니다.
단지 아티스트느 좀 다른 사고를 하고 집요하며 호기심이 왕성해서 발전하는 구나~ 를 느꼈달까?
김기덕 감독도 항상 영화 개봉할 때 심의 위원회에서 상영기준을 고심하게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
우리나라 정서에 조금만 맞지 않으면 항상 가위질을 한다.
예전 시대도 아닌데...

이렇듯 김아타나 김기덕은 우리가 흔히 상상 할 수 없는 걸 상상하고 실행에 옮겨 새로움을 개척한다.
새로움을 개척하는 데에는 그 만큼의 어려움이 따른다.
묵묵히 그것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키는 것이다.


책을 다 읽은 소감은
우리나라 사진작가에게 인정?을 못 받는 그는 진정 아티스트다.
작가가 아닌 아티스트!

무언가 표현할 수 없지만
 작가와 아티스트는 다르다.

김아타는 아티스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