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100분토론을 보면 처음에는 잘 나가다가 중간쯤 가면서 조금씩 언성이 높아지더니 끝에 가서는 멱살만 잡지 않았지 사실상 언쟁에 불과한 토론을 매번 봤었는데 예전에 유시민 작가와 홍준표 시장의 100분토론을 보면서 토론의 격이라는 것은 저런 것이구나를 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분명 각자 다른 길을 걷는 사람이고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만서도 서로 존중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피력할 수 있었고 듣는 사람도 말하는 사람도 결코 불편하지 않은 토론을 펼쳐나가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그런 격조있는 토론이 가능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