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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 - 기분에 지지 않고 삶의 통제력을 되찾는 몸 중심 심리연습
미셸 블룸 지음, 동현민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1월
평점 :
최근 일이 힘들어서 번아웃이 찾아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일은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아무것도 하기 싫었고 사람도 만나기 싫었습니다. 그리고 사는 것조차 싫어서 세상을 등질까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 도중에 주변에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분을 만났고 그리고 그 분 덕분에 우울증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어느정도 통제가능한 선에서 약을 복용하는 것도 괜찮겠구나는 생각을 하자마자 바로 우울증 약을 처방받아서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불안통제를 하다보니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꽤 많이 좋아졌습니다. 주변에서도 그런 점이 꽤 눈에 띄었나봅니다. 얼굴이 많이 좋아졌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불안을 관리할 수만 있다면 삶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몸으로 경험하다보니 불안통제에 있어서 꽤 관심을 갖기시작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공포 촉발요인의 정체를 파악하는 일은 좌뇌가 담당하는데 그 부분을 조금씩 통제하기 시작하면 불안에서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공포반응의 독특한 소통방식을 파악하고 촉발요인을 밝혀낸다면 분명 삶의 질이 꽤 많이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로써는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습니다.
불안을 낳는 핵심 믿음을 끊어내는 방법은 패턴을 끊어내는 방법과도 비슷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그 불안감은 사실은 허공에 떠있는 환상과도 같은데 왜 그렇게 걱정만 하고 살아왔던지 모르겠습니다. 일이 잘못되면 어떡하지와 그리고 업무스트레스 때문에 퇴근해서도 퇴근한 느낌을 받지 못했고 일을 해도 일하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 때문에 일에 치어서 번아웃이 찾아왔습니다. 조금씩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저는 조금씩 사회에 발을 내딛을 수 있었지만 완벽하진 않습니다. 이번 기회에 조금 더 확실히 떨쳐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