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고려 갈등사 1 - 통합과 수성의 시대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고려 갈등사 1
역사돋보기 이영 지음 / 북스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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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가 918년 철원에서 세웠다는 사실은 역사시간에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듣던 것이라 굳이 말하지 않아도 대부분 알고 있던 사실입니다만 그 후 견훤과의 패권다툼에서 어떻게 고창전투에서 승리를 거뒀고 935년 후백제를 어떻게 멸망시켰는지에 대한 일련의 경과과정을 면밀히 살펴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물론 고려갈등사는 그 첫 장면만 다루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몽골의 침입에서부터 무신정권은 어떻게 항전을 했고 1270년 고종이 개경으로 환도를 한 이후 삼별초가 어떻게 항쟁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그려나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항전이 무색하게 이후로는 철저하게 고려의 정체성은 무시를 당했고 고려는 원나라의 위성국으로 전락했습니다. 그리고 그 위성국답게 1274년 원 세조 쿠빌라이 칸은 고려에 군선을 건조할 것을 명령합니다. 남방군으로 대표되던 구 남송군이 주축이 되어 해군을 육성하고 있었으며 그 조공으로 고려군 또한 군선을 건조하였습니다. 육상전에서는 뒤따를 자가 없었던 몽골이지만 해전 경험이 전무했던지라 대다수의 수군은 구 남송군과 고려군이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치욕적인 역사를 겪었던 고려는 공민왕이 즉위하면서 서서히 바뀌고 있었습니다. 요동을 정벌하기도 했으며 몽골과 대대적인 수복전쟁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개혁정치를 시행하면서 과거 권문세족의 대변기구라고 할 수 있고 몽골이 고려를 통제할 수 있었던 기관인 정동행성 이문소를 혁파하기에 이릅니다. 그런 개혁은 공민왕이 실각하면서 좌절되었지만 조선으로 이어지는 가교역할을 충분히 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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