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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향기로운 날들 - K-플라워 시대를 여는 김영미의 화원 성공백서
김영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9월
평점 :
꽃으로 남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면 그 꽃의 명시적 가격보다도 더 큰 효용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는 생각이 들 정도로 꽃의 가치를 남다르게 키우고 있었습니다. 화원에서 행복을 찾는 김영미 작가는 원래 간호사였습니다. 저도 간접적으로 듣고 느끼곤 있지만 그 태움이라는 것이 보통의 것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까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김영미 작가는 과거에 가난했던 경험을 겪어서 그런지 화원을 운영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라면 너나할것 없이 발벗고 도와주는 분이었습니다. 그런 선한 영향력이 아마 그를 바른 길로 인도하지 않았을까?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운영한 꽃가게가 잘 되지 않아서 접고 새로 사업을 찾으려고 할 때 장어를 키우던 비닐하우스가 악취와 온갖 민원에 시달리자 헐값에 팔았는데 그것이 가장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시작한 꽃가게는 처음부터 시행착오를 겪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적당히 할 생각도 없어보였습니다. "안전지대에서 나와라. 새로움이라는 불편함을 감수하려는 의지가 있을 때에만 우리는 성장한다."는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명언처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자리에서 박차고 나가 새로운 시스템과 싸우고 있었습니다.
꽃가게가 아파트 뒤편에 만들어지고 나서부터는 또 새로운 환경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퇴근길에 기념일이 생각나서 찾아오는 손님이 있는가하면 영업시간이 지났음에도 작가는 야근(?)을 해야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사장님이 한 가정을 살린거예요"라는 한마디가 가장 뜻깊은 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만큼 보람된 일은 없을 겁니다.
꽃집은 단순히 꽃만 파는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꽃을 살 때는 대부분은 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정성이 들어가야한다는 의미인데 그걸 잘 캐치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축하의 타이밍이 중요한데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김영미 작가의 모습이 정말 자신의 일을 단순히 돈만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구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오늘 이렇게 배워갑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