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치킨의 탄생 - 국민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스티브 로빈슨 지음, 김정혜 옮김 / 이콘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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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굴지 치킨집 칙필레에서 34년간 근무하면서 배운 마케팅의 정수를 전달해준 책이었습니다. 스티브 로빈슨은 조직문화와 마케팅의 거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배운 치킨집 칙필레는 그만의 신조가 있었습니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소망"을 선사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업의 사회적인 역할이 기업의 운영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이제는 환경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되는 기업구조가 만들어진 것도 있지만 사회구성원들이 있기에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것이므로 그만큼의 공헌에 대한 감사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치킨집 칙필레의 1호점 디자인을 도와주다가 최고운영책임자가 된 지미 콜린스는 관계형성에서 보람을 느낀다는 소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일을 하면서 생긴 관계망을 정말 소중히 여기고 있는데 예전에는 일하시고 퇴직하신 분들이 제가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을 때 일부러 밥을 한끼 사주려고 먼곳까지 차를 타고오셔서 밥한끼 같이 먹고 돌아가셨던 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성심을 다하면 상대 또한 그만큼 보답해주는 것은 인지상정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치킨집 칙필레 외에도 햄버거집 맥도날드, 버거킹, 웬디스 등이 있지만 그 전략과 구조는 단순히 생산과 판매가 아닌 고유한 마케팅을 형성해야 기업이 생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햄버거집 버거킹은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운용하고 있는데 할인없이 햄버거를 사먹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할인쿠폰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치킨집 칙필레의 운영자는 마케팅비용을 분담하고 있지만 특수성이 돋구어지는 마케팅이 없어 마케팅 관리자라는 직책을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금융위기는 어떤 기업이든 생존에 위협을 느끼게 해주는 악재기 때문에 대응 또한 적절한 시기에 조심스럽게 해야하는데 여기서 치킨집 칙필레는 무조건적인 전략이 아닌 시장성과 타당성 조사를 철저히 거친 후에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공식 1호 독립 매장을 행사위치로 잡았으나 점주들의 반발이 심해 무산될 뻔한 일도 협상을 통해서 결국은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이 또한 철저한 사전 조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영역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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