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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이젠 나답게 살아볼게요
소보성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8월
평점 :
서른이라는 나이가 제일 애매한 나이인 것 같습니다. 저도 30대를 거쳐오면서 느낀 건 진짜 인생이 덧없구나를 느낌과 동시에 왜 그런걸 벌써 느끼냐는 핀잔을 들을 나이임과 동시에 뭔가 몸에서 예전과는 다른데? 를 느끼려는 순간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야하는데 괜스레 긁어부스럼을 만들지는 않을까? 는 생각이 겹쳐서 드러나는 시기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소보성 작가는 저보다 더 힘든 시기를 거쳐오시는 것 같았습니다. 약대 편입에 실패하고 공무원 시험에 실패하고 이제는 세상 그 모든 것이 싫어질법도 한데 정말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려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두드림미디어"를 통해서 이렇게 만나볼 수 있다는 자체가 또 하나의 인연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글이라는 것의 본질이 여기에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누구나 좋아할 법한 단어인 "성공"이란 단어는 엄청 추상적이여서 누가 성공했다더라가 나한테는 그 성공이 성공의 개념이 아닌데? 라는 의아함으로 다가올 때도 많습니다. 그것이 제가 느낄땐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성공했다는 찬사를 보내곤 하는데 글쎄요... 그리고 소보성 작가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안정적이라는 게 성공적이다라고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었습니다.
돈되는 글쓰기를 알려주는 김태광 대표의 책을 자주 접합니다. 저도 글쓰기를 좋아합니다만 소보성작가는 정말 잘 맞는 사람을 만났구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본인이 원래 가야할 길을 찾았다는 느낌이 들 법도 했습니다. 남들이 좋아보이는 것이 꼭 나한테 좋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나답게 산다는 것은 남들의 잡소리는 듣지 않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보통 남들의 잡소리는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99.9%는 본인 이야기입니다. 그럴 땐 "저를 위해서라면 그 입 다물어주시죠"라고 화답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디 넘치는 그 꿈을 부디 지켜내시어 제 2편에서도 소보성 작가님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에 주관적인 의견을 덧댄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