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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코치, 축구시장의 판을 바꿔라 - MZ세대 프로축구 지도자의 Change Up Training(체인지업 트레이닝)!
손동민 지음 / 라온북 / 2023년 8월
평점 :
예전에 다니던 학교는 항상 축구부가 존재했었습니다. 저희 때만 하더라도 축구부 친구들은 잠깐 학교에 들렀다 가는 친구들 혹은 존재는 하지만 뒤에서 항상 잠만 자는 친구들이거나 쉬는시간 때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축구부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축구이야기를 하는 친구들 정도로만 인식되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리그에서 보이거나 실전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 그때 봤던 그 친구가 맞나... 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잘 뛰었습니다.
그런데 책에서는 "선수 생활과 내신관리를 하고 있는 후배들"이라는 내용에서 이제는 내신도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가 도래했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저녁 소등시간 이후에도 공부하는 모습이 이상하지 않을 시기가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가 보던 축구부의 모습도 이제는 사라졌고 주경야독을 해야하는 시기가 아마 오지 않았을까? 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손동민 코치는 진짜 축구를 좋아하셨나봅니다. 축구 하나만으로 브라질 빈민가를 찾아갈 정도인데 제가 개인적으로 검도를 좋아하지만 국사관을 찾아가는 정도였습니다. 만약 일본 촌동네를 가서 검도를 배우라면 손사레를 칠 것 같습니다만 축구를 좋아한다는 열정하나만으로 브라질을 찾아갔는데 그 나이가 13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들에게 아버지도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밀어주셨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아시아에서 아동노동착취가 팽배하던 때라 첫 입국이 거부되었다는 사실이 2002년 월드컵을 치렀던 나라임에도 아직까지 그런 취급을 받았다는 사실에 놀라울 뿐더러 브라질과 동등한 입장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또 놀라웠습니다. 히지만 그에 지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서 결국 브라질에 입성했다는 자체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외에는 달리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바뀌는 시대에 맞춰서 자신의 역량을 바꾸어나가는 모습도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제도화되는 과정을 그대로 밟으면서 예전에 주먹구구식으로 코치했던 과정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서 말했던 브라질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기회로도 만들었습니다. 이걸 보면서 준비하지 않으면 준비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본받아서 지금 당장 쓸 일이 없다고 등한시 하지말고 언제든지 나갈 수 있는 준비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