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 네트워크 - 위기의 도시를 살리다
심재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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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자주 거론되는 것들 중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지방분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지방분권 3대 특별법으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지방분권특별법"을 제정해서 지방으로 권한을 분산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20년이 넘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분권을 위해서 사용한 예산의 규모가 무색하게 지방소멸현상은 더더욱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인 권한배분이 아닌 가시적인 혹은 형식적인 조직구조만 지방분권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오히려 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어떻게하면 지방이 소멸되지 않고 "각자도생"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도와준 책이었습니다.

지금은 경기,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인구감소현상을 맞고 있습니다. 심지어 마을 전체가 거주민이 없거나 섬 전체가 거주민이 있었으나 지금은 존재하지 않아 무인도가 된 섬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산"과 "안성"의 사례는 꽤 고무적이었습니다. 도시공학적인 측면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행정학적 측면에서도 꽤 흥미로운 사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산시 읍내동의 중앙 호수공원은 본디 분뇨와 오수로 물들어있던 곳이었습니다만 이를 정화하면서 지금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났습니다. 또한 서산시의 특색을 제대로 살려내 도심생활권과 북부생활권 남부생활권이 확실히 잘 나누어져있었고 그 생활권에 맞춰서 기능의 융합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합계출산율도 전국평균, 충남평균을 웃도는 1.21명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이정도면 적어도 도시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도 있는 수치라고 생각됩니다.

경기도 안성시의 경우 서울시와 세종시의 중간지점으로서의 강점이 존재합니다만 그 중심축의 역할을 수행한 만한 사회간접자본(SOC)등이 열악해 교통이 불편하다는 약점도 있습니다. 강점을 제대로 살려내기 위해서는 수도인 서울시와 행정중심지인 세종시의 허브역할을 하기위한 교통인프라 구축이 선결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안성시도 이천시와 평택시와 마찬가지로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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