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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 - 나도 몰랐던 내면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언어의 심리학
가바사와 시온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7월
평점 :
제일 유명한 비석을 꼽으라면 아마 버나드 쇼의 "내 이럴줄 알았다."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걱정만하다가 걱정을 안고 죽어가던 그의 애절함이 느껴지는 비문입니다만 다시 생각해보면 굳이 필요하지 않은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데 계속 하고 있던 제 모습을 보면서 버나드 쇼는 그런 일침을 가한 것이 아닐까? 는 생각을 했습니다. 굳이 쓸데없는 걱정인데 혼자만 꿍하고 안고가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오늘도 누군가에게 제 고민을 깔끔하게 털어놓기로 했습니다.
제 고민은 저자 "가바사와 시온(이하 저자)"의 일침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고민이 있는 사람의 공통점은 힘들고 괴롭다는 부정적 감정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첫줄부터 제 마음을 후벼파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부정적으로 일관하고 부정적으로 말하고 있으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저에게 굉장히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고민을 하면서도 해결책은 생각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행동을 기민하게 취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보통 저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했지만 최근에는 번아웃과 우울증이 찾아오면서 대면관계를 극도로 꺼리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더욱 우울증이 심해지는 것 같고 더욱 생각만 깊어지고 고민만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저를 위해서 준 솔루션은 "검색만 해도 고민의 90%는 가벼워진다."였습니다. 실제로 유튜브영상에서 걱정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검색했었는데 고래를 생각하지 말아보라는 주문에 저는 그 후부터 계속 고래만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말은 고민을 생각하면 그 고민은 다른 고민을 낳게되고 결국은 쓸데없는 걱정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단, 30분이라도 최대한 집중하고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반복한다면 분명 성장할 수 있습니다."의 말은 지금 정체된 저를 조금이나마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바꿀 수 있는 행동요령을 알려주고 있는 것과 같았습니다. 지금 제 고민이 나중에 별것아니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지금은 최고의 고민인 것 만큼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걱정을 덜어보는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