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경매 수첩 - 37년 투자의 대가가 공개하는 금맥을 거머쥐는 부동산 경매 비기
심완보(태양바람)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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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경매에 대해서 꽤 관심이 있고 저는 아파트보다는 농지나 산림을 중심으로 체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임장해서 거주자가 있는지 확인해야하고 실제로 거주자가 있다면 명도까지 생각해야하는 복잡함이 있지만 농지나 산림은 지상에 설치되어있는 것만 확인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취득해서 팔려는 의도보다는 싸게 구입해서 제가 개간을 해볼까는 생각으로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 어른들도 제가 어릴 때부터 법원경매장에 가셔서 필요한 아파트나 아니면 농지를 취득하시는 것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은근히 재미를 보신 것을 옆에서 지켜봤었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뛰어들었다가는 손해를 보기 십상입니다. 실제로 한번은 법원경매에서 낙찰받은 부동산에 임장을 했었는데 점유자가 과도한 이사비를 요구함과 동시에 절대 집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당당히 선언해버리는 바람이 꽤 손해보고 집을 겨우 넘겨받았던 적을 겪은 이후로는 경매에서 손을 뗀 아버지를 보면서 경매에 낙찰받았다고 끝은 아니구나를 느꼈습니다.

저자 태양바람(심완보)는 그런 경매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해주기 위해서 실제 사례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섞어서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매는 "투자"라는 점을 확실히 각인시켜주려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수익률이 20%나 되는데 두배 세배 뛸 것처럼 생각했다가 실망한 사례를 들어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주지해주었습니다. 보통은 20%의 수익률이라고 하면 눈이 뒤집어져야할텐데 말이죠...

그렇다면 어떤 토지를 취득해야 제대로 된 토지인지가 가장 궁금합니다만 어쨌든 저쨌든 제일 중요한 것은 임장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정보 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 사람이 진정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토지를 낙찰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적도에서 맹지로만 보이면 임장조차 하지 않습니다. 도시군관리계획 및 지적도면은 볼 생각도 하지 않고 말이죠...

제가 갖고 있던 지식이 완전히 틀리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제가 생각지못한 빈틈이 고수의 영역이었습니다. 제가 당연히 옳다고 생각했던 그 빈틈에서 그 빈틈을 메우고 다시 그 빈틈을 복기하고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혹은 다음번에는 이렇게 대응해야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빈틈을 메우는 과정이었습니다. 최근 주변에서 법원경매를 시작해서 꽤 재미를 본다는 이야기를 얼핏들었습니다. 그 직원은 부동산 임대와 주식에서도 꽤 재미를 보는 직원이었는데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그 빈틈을 제대로 메우는 사람이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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