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전히 공룡시대에 산다 - 가장 거대하고 매혹적인 진화와 멸종의 역사 서가명강 시리즈 31
이융남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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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EBS에서 나온 "위대한 수업"을 듣은 적이 있었는데 이기적 유전자로 유명한 리처드 도긴스의 강의를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5개의 강의였는데 그 강의를 들으면서 느낀바는 우리는 아직도 고생대와 신생대 그리고 캄브리아기 등 생물학에서 말하고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고대시대와 전혀 다르고 최첨단을 살고 있는데 무슨 말이냐? 는 반문을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과 물고기 그리고 기린을 비교했을 때도 신경계의 구조는 거의 비슷했었습니다. 우린 진화를 통해 몸의 구조를 거듭 변형해왔었지만 근원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우리는 여전히 공룡시대에 산다."의 내용이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이융남 교수는 지금도 계속 공룡을 탐구하고 있고 계속해서 공룡의 존재를 찾으려고 세계 골곳을 찾아다니고 있으며 노바페스 울산엔시스,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등의 대한민국의 지명을 딴 공룡의 이름을 학술지에 등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최근 K-한류라고 합니다만 문화적인 측면도 있지만 이렇게 학술적인 측면에서도 K-학술의 개념을 주목해야할 필요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경남 고성군에는 확실히 공룡발자국이라고 확인할 수 있는 화석이 있습니다. 그 누가봐도 저 발자국은 공룡발자국이구나를 느낄 수 있을 만큼의 선명함을 자란하고 있습니다만 그 뿐만 아니라 고성군 동해면, 해남군 우항리 등 여러 등지에서 공룡발자국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심지어 저희 동네에도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어 그곳이 유적지로 지정될 정도로 한반도에서 백악기 지층은 공룡의 활동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공룡발자국 화석이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개발이 중단되어 단순히 인공호수로서의 의미만 담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지도를 바꿀 수 있다는 새만금간척사업외 가장 큰 규모라고 자랑했던 시화간척사업은 공룡알 화석이 발견되면서 중단되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재빠르게 문화재청은 그곳을 유적지로 등재하였는데 그만큼 공룡의 발굴이 중요하다는 방증이기도 했으며 개발보다 보존을 택했던 한국정부의 모습을 전세계에 그대로 알려주었던 계기가 되는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어릴때 대부분 공룡 모형을 가지고 놀면서 공룡이름을 외우게 됩니다. 저희 조카도 수백번 들어도 모를 법한 공룡이름을 줄줄 외는 것을 보고는 정말 어릴땐 저렇게 공룡을 좋아했었는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룡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역이자 지금은 그 공룡의 흔적만 찾을 수 있어 미지의 영역이기도 합니다. 한 때는 고대 인간과 공룡의 공존시대를 언급하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공룡이 먼저 사라졌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지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 공룡이 사라졌음에도 우리는 지금도 공룡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말처럼 만약 공룡이 계속 존재했었더라면 한낱 원숭이에 불과한 인간이 살아남았을지 모르겠습니다만요.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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