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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운전, 서툴지만 나아지고 있어
리더인 (Leader in) 지음 / 스토리위너컴퍼니 / 2023년 6월
평점 :
이 책을 보면서 제가 처음 운전했을 때가 진짜 강하게 생각났었습니다. 첫 운전을 시작한 것이 2013년인데 딱 10년전입니다. 보통 1종 보통면허를 많이 취득해서 1종 보통을 시험봤는데 변속 중 시동이 꺼지는 경우가 발생했던가하면 유턴할 때는 2단을 넣고 유턴을 돌려야하는데 5단에서 겁도없이 만세! 를 부르면서 유턴을 하다가 시동이 꺼져서 마주오는 차량이랑 부딪힐 뻔 한 적도 있습니다. 알려주는 강사님께서도 식겁을 하셨지만 다행히 매우 좋으신 분이셔서 끝까지 저를 놓지 않으셨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 외에도 지금 타는 차의 처음 운전대를 잡았던 날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가족이 타던 차였지만 그래도 나름 관리를 잘 하셔서 새삥 냄새가 나던 차를 보무도 당당하게 오른쪽 바닥을 그대로 긁어먹어버려서 움푹패인 차량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지금은 티가 나지않게 깔끔하게 수리가 되었지만 한동안은 찌그러진 채로 운전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강원도 산길을 자주 운행해야하는 특성상 산사태가 난 곳을 지나가거나 폭우가 내리는 곳을 그대로 지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시야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앞차랑 충돌할 뻔 하거나 도로에 흩어진 돌을 그대로 밟아서 슬라이딩해 낭떠러지에 떨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가 있었는가하면 빗길에 미끌어져 중앙분리대를 그대로 돌진해 박아버릴 뻔한 일도 있고 주차장의 페인트가 너무 미끄러운데 물기까지 있어 내려가다가 수막현상이 제대로 걸려 주차된 차량을 도미노처럼 박아버릴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제가 운전하던 그 때가 그대로 생각나게끔 해주었습니다. 아마 저보다 더한 분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새롭게 만났습니다. 옆에 미래를 태우고 운행을 하는데 차산변경이 어려워서 인간경고음을 그대로 듣는 경우가 허다했고 주차봉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그대로 돌진하는 바람에 차를 긁어먹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제가 볼 때는 동현이가 잘못했습니다. 지인끼리는 절대 운전을 가르쳐줘서는 안된다는 걸요...
그리고 저는 항상 운전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한국에서 운전하는게 쉽지않습니다. 심지어 모든것이 반대로 되어있는 일본에서 운전할 때보다 한국에서 운전할 때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리도 똑같은 생각을 했나봅니다. 조금만 거슬려도 신경질적으로 크랙션을 울리는 차량이나 깜빡이는 운전자분들 왼쪽 손가락이 분실되셨는지 깜빡이조차 켜지않고 무작정 들이대는 차량들 저도 백번 공감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