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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제 나답게 산다 -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사는 법
장이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6월
평점 :
50대가 된다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책의 저자 장이지는 정말 본인의 색깔에 맞춰서 살아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처음부터 쌀쌀맞아 보인다든디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게 생겼다든지 여우처럼 보인다든지" 나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에 맞추려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착한 아이 컴플렉스가 아니라 차라리 본인의 색깔을 띠는 사람이 되기를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제가 남들에게 좋은 사람처럼 보이려고하는 그 가식을 힐책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해당 책. 33페이지 및 39페이지 교차 인용.)
예전부터 사람에게는 과시욕과 인정욕이 있다고 했었습니다. 저 또한 과시욕과 인정욕구가 있어서 남들에게 무언자 인정받기를 원하면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정받는 사람보다 인정해주는 사람이 되라."는 저에게 인정받으려고 그렇게 애쓰지 말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차라리 인정을 해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 세상을 가지는 사람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었습니다. "불편을 해소해줄 것, 필요한 것을 충족시켜줄 것,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 세가지는 단지 사업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소중한 일침이라고 생각됩니다.(해당 책. 85페이지 인용)
저는 요즘들어서 인간관계에 회의를 계속 느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결혼에서만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요즘은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회의를 느껴 사람을 전혀 만나고 있지 않습니다. 1년동안 주변 사람을 딱 한명 만났다고 하면 믿어주실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사람에 대한 회의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50대 이제 나답게 산다."에서도 그런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나로 태어나고 싶고, 나로 살 수 있길 바란다."는 문장이 마치 저에게 있어서 자신을 좀 더 돌아볼 것을 이야기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해당 책. 126페이지 인용)
살아가면서 해보고 싶은 것을 소위 버킷리스트라고 합니다. 저도 버킷리스트가 있고 그 버킷리스트를 이뤄보려고 지금까지 살아왔었습니다. 목표가 있단 것은 살아갈 의미가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꿈" "소망" "희망" 이런 단어가 추상적이고 애매모호하기도해서 닿지 않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 생각들이 모여 나의 50대를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