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브랜딩 기술 - 마케팅 비용의 경쟁에서 벗어나는 좋은 습관 시리즈 29
문수정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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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의사라고 하면 보증수표처럼 문만 열어두면 환자들이 찾아오는 시스템이었고 자동으로 수입이 생기는 구조였습니다만 최근에 주변을 둘러보면 의원급 병원간판에 "임대"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이 걸린 것을 자주 보고는 합니다. 예전이면 병원이 문을 닫았다고 하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호들갑을 떨곤 했었지만 지금은 당연하다는 듯이 다른 병원을 가야하는구나를 느끼곤 합니다. 그만큼 세월이 흘러 병원도 나름대로의 브랜딩 기술이 없으면 생존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잘되는 병원을 가면 대부분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소개를 받거나 아니면 블로그나 인플루언서들이 추천해주는 병원을 찾아가곤 합니다. 그만큼 병원의 PR이 중요한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하면 자신의 병원을 입소문나게 만들 수 있는지와 어떻게하면 블로그에서 자주 언급되는 병원이 될 수 있는지 의료업을 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관심있어할 분야하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최근에 문을 연 병원같은 경우는 쉽사리 제가 발을 들여내밀 수 없는 것이 저 병원이 나의 병을 제대로 진단하고 올바른 처방을 내릴 수 있는지 궁금증이 생기기도 하며 혹시나 잘못 진단하여 병이 엉뚱한 방향으로 발병하면 나중에는 손을 쓸 수 없을정도로 악화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새로생긴 병원은 발길이 잘 닿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행여나 제가 새로 생긴 병원을 가더라도 하이패스급으로 접수부터 진료까지 10분채 되지 않아 끝날 정도로 사람이 없는 병원도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사분들은 그 실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의료면허를 취득한 것이고 누구나 자신의 실력이 출중하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의원을 개원했는 것인 만큼 어떻게든 주변에 알려줄 필요가 있고 그만큼 사람들이 찾아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병원 브랜딩 기술"은 그것을 알려주기 위한 책이었습니다. 물론 병원의 마케팅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앞서 언급한 내용처럼 누군가는 그 실력을 알아야 주변에 알려줄 수 있는 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병원이 "임대"라는 팻말이 붙기 전에 조금씩 주변에 알려나가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최선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병원 브랜딩 기술"은 자신의 병원문화를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으며 그리고 직원이 이탈하는 이유를 스스로 점검해보고 그 이탈을 방지할 수 있는 최선책을 제시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병원을 개원하는데 보통 평균잡아 4억정도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런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이고도 정직한 의사들이 단순히 주변에 입소문을 타지않았다는 이유로 업을 그만둬야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이 책을 적었다고 이야기하는 만큼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의학지식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였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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