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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 입속사용 설명서
공정인 지음 / 늘푸른봄 / 2023년 5월
평점 :
2080이라는 치약이 있듯이 유치를 지나서 영구치로 들어가려는 찰나의 치아관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도 예전에 치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서 성한 치아가 없을 정도로 충치치료를 엄청 많이 했었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니 어릴적에 제대로 된 치아관리를 체계적으로 받지 못한 데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순진하게 양치질이라고 하면 치아 앞면만 닦아주면 되는줄 알고 계속 앞면만 열심히 닦아서 결국엔 치과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양치질을 제대로 배우고 난 이후에는 스케일링할 때 치석이 없어서 30분채 되지 않아 스케일링이 끝나곤 합니다. 그만큼 치아관리가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6살 때부터 12살 때까지 치아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나이별로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매체가 발당해서 어릴 떄부터 아이들이 스스로 치아를 관리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그를 중심으로 매일 3회씩 3.3 으로 치아를 닦아주고 있지만 그래도 아이때는 당류가 섞인 음식을 자주 섭취하다보니 치아가 상대적으로 충치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양치질을 하게끔 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모가 아이들의 치아를 관리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치를 지나 영구치 단계로 들어선다면 이젠 이 치아를 가지고 평생 사용해야합니다. 충치가 많이 생겨서 보충재를 치아에 넣는 순간 그때부터 주변 치아도 충치에 취약한 상태로 되고 결국은 주변 치아도 치아우식증(충치)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저 또한 한개가 썩어들어가면서 그 주변으로도 영향을 주어 어금니는 고사하고 그 주변으로는 아말감에서부터 레진까지 여러 보충재로 치아를 떼웠습니다. 그만큼 처음 관리가 중요합니다.
어릴때는 치아가 튼튼하다보니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그렇게 크게는 들지 않습니다만 이때가 골든타임입니다. 이때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크라운 한개만 씌워도 40만원이상이 나갈 만큼 치아가 한번 손상되면 금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그리고 건강상으로도 큰 문제가 생깁니다. 치아가 건강해야 섭생이 올바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살아가면서 충치로 고생해보신 분이라면 이 또한 설명하기 쉬울 것입니다. 아이에게 평생 건치를 선사하고 싶다면 "0612입속사용설명서"를 통해서 제대로 된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