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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너머로 비행하라 - 오우진 교수의 20대 수업
오우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평점 :
예전부터 동경하던 직업이 있었습니다. 공군 파일럿이 되고 싶어서 예전에 대학교를 다닐 때 공군 항공조종사 장학생이 되어보려고 문턱을 기웃거리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는 진주의 항공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해보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만류도 있었습니다만 막상 하려고 들어갔는데 생각하고는 조금 다른 분야의 길을 걷는 느낌이 들어서 항공의 꿈을 접고 지금까지 살아왔었습니다. 그렇기에 항공기에서 일하시는 분들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스튜어디스도 그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해외를 나갈 일이 없어서 스튜어디스를 보지 못했습니다만 예전에 해외에 나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스튜어디스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직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제가 만약에 항공의 꿈을 이루었다고 하여도 이분들 만큼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꿈 너머로 비행하라."를 보면서도 정말 스튜어디스의 과정도 쉽지는 않구나를 느꼈습니다.
오우진 교수의 과정도 그렇게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20대에 쌓아온 스펙이 결코 부족하지 않음에도 대한항공 입사 공채에서 4번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물론 카타르 항공의 공채에서는 1번만에 합격을 하는 쾌거를 보여줬지만 본인이 진정 원하는 길은 대한항공이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한번 정한 길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면 분명 결과는 본인의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만큼의 열정과 끈기는 나중엔 결실로 맺어지게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한항공에 입사해서도 결코 본인은 안주하지 않고 본인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진급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공부들이 모여서 본인을 부사무장의 자리에 영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끝내 교수라는 자리를 쟁취할 수 있게끔 해주었습니다. 대부분은 입사 후 그간 공부했던 지식은 온 데 간 데없이 흐지부지 되어버리고 안주하기 마련인데 결코 포기하지 않는 그 열정이 부러웠습니다.
분명 자신의 길을 가고자 마음먹었다면 끝까지 꾸준하게 걷는 사람만이 그 길의 마지막을 볼 수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길이 끝이 아니라는 것도 보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동경하던 항공승무원의 길이었지만 저는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존경심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부디 오우진 교수의 항공길이 막히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