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읽고 책을 그리는 아이는 다르다 - 독서와 미술을 통한 인성교육
김승희 지음 / 라온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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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미술은 그리는 것이고 책은 읽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역할에 대한 단어고정은 아직까지도 우리 생각의 저변에 깔려있고 그것을 벗어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고 있었습니다. 그런 터부(Taboo)시 되던 금기들이 한국인들이 좌뇌만 키우는 꼴이 되지 않았는가 생각해봅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남들과 공감하고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은 앞서 말씀드린 뇌의 발달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봤었습니다.

최근들어서 전인수업이라던가 음악수업 등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학교를 벗어나면 아직까지 수능위주의 객관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르쳐주는 교습소나 아니면 아이의 학습과정을 뛰어넘는 선행학습 등으로 포장되는 주입식 교육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당연시하는 사교육시장은 부모의 불안감을 키워서 자신들의 영역으로 포섭하기에 이릅니다.

이 책은 그런 학습의 세태를 따라가지 않고 아이들에게 집에서도 감성적인 교육을 함으로써 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가 스스로 내린 결정이 아닌 부모의 바람이 아이에게 주입되는 경우가 많아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곤 합니다. 저도 당연히 부모가 선택해주는 길만을 가야하고 그것 만이 안전한 길이라는 생각이 은연중 배태되어있기 때문에 선택하나를 하는데도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을 하지 못하고 부모의 선택에 따라 진로를 결정하거나 갈림길을 선택하도록 한다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그것보다 더 편한 것은 없습니다. 본인이 아쉬웠던 것을 자녀들이 보충해준다는 생각에 그것이 옳은 육아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홀로서기를 할 수 없다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이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창의력과 모험심은 그만큼 위축되기 마련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루틴에서 새로움을 추가할 수 없고 결국은 단조로운 일상으로만 본인의 인생이 끌날 수도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출근과 퇴근 그리고 수면 그리고 출근과 퇴근 그리고 주말엔 기절 병원과 같이 일을 하기위해서만 태어난 존재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금은 힘들지라도 아이들에게 조금 더 트인 세상을 보여주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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