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 우린 애초에 고장 난 적이 없기에
알리사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4월
평점 :
예전부터 내려온 명언이 있습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이 말은 사람의 품성과 기질은 바뀌지 않으니 그 사람이 옳은 기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굳이 중요하지 말고 내쳐라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 말을 굉장히 신뢰하는 편입니다만 그렇다고 매몰차게 사람을 버리지는 않습니다. 사람이란 것이 정이라는게 무서운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그 정 때문에 사람을 함부로 내치지 않고 어느정도 선을 긋는 데에만 타협을 보고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통용적인 뜻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사람은 고장난 적이 없어서 Repair의 고쳐쓸 일도 없다는 의미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보통 살아가면서 많이 들었음직한 이야기를 토대로 본인의 생각을 피력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본인의 끈기없음을 이야기하면서 결코 그것이 본인의 결점이라는 의식으로 살아가지만 결코 그것이 본인의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면접 때 자주 묻는 질문인 "본인의 10년뒤에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까?"같은 질문에 이 질문에서 어떤 답변을 해야 제대로 된 답변을 할 수 있을까라고 끙끙앓는 다른 면접자와는 다르게 지금 당장의 삶에 대한 계획이 우선이고 지금 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렇기에 아직 10년 뒤에는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구상한 적이 없다는 말로 어떻게 보면 당돌하고 어떻게 보면 답이 아닌 답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이 말이 결코 면접관이 원하는 답이 아님을 저자도 알고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답을 함으로써 본인의 솔직한 심중을 이야기할 수 있음은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앞서 말했던 내용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독서를 선택했습니다. 독서한 개월 차수대로 본인의 변화에 대해서 서술하기 시작했고 10개월차부터는 취업준비생에서 사업가로 변모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생각을 하기 나름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습니다.
분명 지금도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분투하고 있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혹은 취업했으나 주변관계가 불편해서 다시 취업전선으로 회귀하고 싶은 분들도 계실 겁니다만 미생에서 말했던 "여기는 전쟁터지만 밖은 지옥이야."와 같이 나름대로의 자유로움을 추구하고자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예전 직장보다 더 못한 곳을 찾아가는 경우도 수없이 봤습니다. 그렇기에 독서와 자기성찰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높임으로써 끝내 자아실현을 이루어내는 방법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여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