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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불길, 신냉전이 온다 - 일대일로 정책에서 타이완해협의 위기까지 더 은밀하고 거대해진 중국의 위협
이언 윌리엄스 지음, 김정아 옮김 / 반니 / 2023년 2월
평점 :
2022년 2월 24일 러시아는 특별군사작전으로 둘러댔지만 사실상 서방국가는 전면적인 침공으로 인식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이 발발했습니다. 이전부터 군사훈련을 가장한 대규모 병력이동이 있었고 바이든 정부와 미국 산하 정보국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적으로 침공할 것이라는 우려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었습니다. 과거 닉슨 독트린으로 대표되는 온화정책이 계속되어 냉전이 종식되는가 했지만 결국은 미중무역전쟁, 중국의 정찰기, 그리고 대만분쟁 등 지속적으로 냉전의 흐름이 나오는 중입니다. 그만큼 냉전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우크라 전쟁에서도 사실상 미국의 대리전이라고 여겨질 만큼 서방세력의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과거 냉전은 러시아와 미국의 전쟁이었고 앨리슨(Allison)모형으로 유명한 쿠바미사일 분쟁과 그 전에 있었던 미국의 쿠바침공 등 둘간의 전쟁이 냉전의 가장 큰 주축이었다면 소련의 붕괴로 인해 동구권의 세력이 붕괴되는가 했지만 중국이 그 뒤를 이어 현재는 중국과 미국의 냉전흐름으로 변형되어 진행중입니다. 그만큼 냉전의 흐름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에 더하여 러시아의 영향력을 좀 더 확대해보고자 무리해서 우크라 전쟁까지 발생시켜 앞서 말씀드렸던 그 흐름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런 흐름으로 중국의 냉전 수행방식은 과거 러시아와 미국의 물리적인 충돌이 아닌 첩보와 사보타주 그리고 사이버공격 등 비물리적인 냉전으로 그 방향이 흘러가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미국이 좀 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Pax Americana를 기치로 내걸고 트럼프 정부에서는 미국의 영향력을 키워보고자 미중무역분쟁을 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 책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경제성장에 경색화를 불러일으켰으며 우리 일상생활에서는 주식의 폭락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 들의 행보에 따라서 우리 경제가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방증을 보여주는 실례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대비하지 않으면 결국은 당한다는 것을 이제는 실전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비라는 것은 단순히 알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읽고 이해하고 즉시 적용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에 "용의 불길 신냉전이 온다."에서 그 일환으로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내용으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