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는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 결제 권력을 소유하는 자가 부의 흐름을 지배한다
고트프리트 라이브란트.나타샤 드 테란 지음, 김현정 옮김, 강성호 감수 / 삼호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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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핀테크(Finance + Technology의 합성어, 이하 핀테크)가 주목받기시작되면서 부각된 결제수단이 "비트코인"입니다. 이를 국가에서 통용하는 법정화폐로 채택하고 있는 국가가 생기고 있으며 지금도 계속해서 결제수단으로 이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조개(이를 두고 한자는 재화 화,貨에 조개패의 부수를 넣어 표기합니다.)에서부터 금속화폐 그리고 종이를 넘어 이제는 가상화폐까지 결제지급수단을 변형시키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결제수단으로서의 조개를 원시화폐로 사용했었습니다만 최근 펜데믹이 발생함에 따라 통용화폐가 부족해지면서 원시화폐를 활용하여 부족한 통용화폐를 대체했다는 점은 원시수단으로서의 화폐를 이용해야할 만큼 결제는 우리 인류의 경제활동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잡았음을 방증하는 예기도 합니다. 종이화폐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습니다만 중국 원나라의 쿠빌라이칸이 일정한 인쇄물을 발행하면서 화폐로 통용시킬 것을 명하면서 이용되었다는 것이 일설입니다. 한반도에서는 과거 "명도전", "오수전", "반량전"과 같이 춘추전국시대 중국대륙에서 활용되던 금속화폐를 그대로 이용하던 것(이는 중국과의 대외무역이 그 전부터 계속해서 이어져왔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과 동시에 고려말 조선초 "저화"라는 종이화폐를 이용하여 법정화폐를 활용하려는 시도를 한 기록은 있으나 대부분은 현물화폐를 이용했습니다. 이는 법정화폐의 통용력의 문제도 있습니다만 이를 보장해주는 강제력이 미비했다는 점이 현물화폐가 최근까지도 이용된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인류에게 잉여재산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이 잉여재산의 종류가 각기 다른 종류의 재화가 형성되면서부터 물물교환의 욕구가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대체할 만한 대체재화로 화폐를 사용했습니다. 과거의 역사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지금도 현대사회에서는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욕구인 생존욕구를 충족하기위해서는 끊임없이 결제버튼을 눌러야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결제라는 목표는 아직까지는 불가결한 요소기도 합니다.

이런 결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기술이 발전하면서부터 점점 간편해지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소비과잉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클릭 결제가 활성화되면서부터 과거 마그네틱 카드를 긁어서 결제하던 방식에서 탈피하여 개인이 가지고있는 스마트폰의 지문인식기능 혹은 그와 비슷한 결제수단을 통해서 결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에서 과잉소비로 이어졌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 한 뉴스에서는 명품소비율이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는 점과 오버랩되었습니다. 소비는 개인의 자유지만 무분별한 소비가 이루어지는 것이 지금처럼 결제가 간편한 점이 이를 유발하지 않았는가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핀테크의 결제방식은 점점 발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우리가 행하는 거래방식은 더더욱 간단해질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리의 무서움을 모른채 살아가면 나중에는 큰 화를 입는다는 경고처럼 철저하게 계획을 잡고 결제해야겠다는 점을 아로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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