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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물어봐 - 발칙하고 도도한 고양이의 인생 해결법
테레사 바바 지음, 마르게리타 트라발리아 그림, 김지연 옮김 / 별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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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빛나는 글, 별글출판사의 "고양이에게 물어봐"

-고양이가 전해주는 따뜻한 격려와 위로

아주 특별한 고양이를 만나고 싶다면

익숙하고 편안한 장소를 고르세요.

눈을 감고 천천히 심호흡을 해봅시다.

머릿속을 한번 비워보세요.

그런 다음, 고양이에게 물어볼 질문을 떠올리세요,

책을 양손으로 들어서 마음 가는 페이지를 펼치세요.

도도하고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당신에게 전하는

해답이 그곳에 있습니다.


고양이는 사랑스럽습니다.

치명적인 동물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고양이는 커녕 털이 있는 모든 동물에 가까이 가지 못하지만,

아니 그래서 멀리서 그냥 지켜보기만 하니까 고양이는 더 사랑스럽습니다.

남의 눈치를 보거나, 주변을 개의치 않는 도도함이 부럽습니다.

아무 고민도 없이 햇빛 잘 드는 안뜰에서 낮잠자는 모습이 평화롭습니다.

또 원하는 것이 있으면-

직진, 돌진해서 얻어내는 집중력이 사랑스럽습니다.

그에 비해 집사의 하루는 선택과 갈등의 연속입니다.

매일 아침 마다, 알람을 바로 끌 것이냐 5분 후에 다시 맞출 것이냐로 고민하고-

당보충때문에 밀크커피를 마실 지, 다이어트를 생각해서 카누를 마실 지 갈등하고-

출근할 때는 이 길로 갈까, 저 길로 갈까, 무슨 음악을 들으며 갈까 선택의 연속-

회사에서 이기적이고 짜증나는 동료를 참아야하나, 참지 않으면 어째야하나-

참으면 호구가 되는 것 같고, 참지 않으면 또 어찌하랴.

그러다 빵터져서 다다다다 쏘아붙이면 까칠한 사람이 되버립니다.

무엇 하나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지요.

그냥 고양이처럼 하고 싶은대로, 마음끌리는 대로 지내고 싶을 때 이 책을 펼쳐보세요.

이 책의 사용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떤가요?

햇빛이 잘 드는, 따뜻한 쇼파나 침대에 앉아 천천히 심호흡을 하고 머릿속을 비우는 것 만으로도

벌써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나요?

이제 질문을 생각해 주세요.

(제가 대신 책을 펼쳐드릴게요:)

5

4

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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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집사들이 하는 많은 고민들이 사실은 문제가 안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짜증나는 사람은 원래가 그런 사람이거나,

지금 잠깐 감당못할 불행과 좌절을 겪고 있어 다른 사람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없는지도 몰라요.

그것도 아니면 오늘 아침에 늦잠을 잤는데, 온수는 안 나오고-

어찌어찌 부랴부랴 출근했는데 지하철 문이 눈 앞에서 닫혀버리고

길을 건너다가 전동킥보드에 치일 뻔하고

회사 앞에서 도심 비둘기의 공격을 받은 기진맥진한 사람일 지도 모르고요.

지금 고민하는 그 문제가 정말 큰 문제인가요?

작은 문제라면 그냥 지나가게 내버려두고-

정말 큰 문제라면 다른 사소한 일들은 모두 머릿속에서 몰아내고

그 문제에만 집중해 보세요.

분명 좋은 해답이 보일거에요.



영원히 닫혀 있는 문은 없으니까요.

설혹 영원이 닫혀있는 문이 있다해도,

분명 다른 문은 열려있을거에요.

고양이처럼 자기 자신을 믿고 집중하면 분명 좋을 일이 한가득 생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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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 첫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비채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선 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오하시 아유미 그림 / 비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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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음악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그만 리히테르 음반에 녹음되어 있는 박수와 같은 타이밍에 치고 말았다. 요컨대 ‘곡의 마지막 한 음이 공기에 빨려들어가 사라질까 말까’ 할 때, 반사적으로 우와아아아 하며 박수친 것이다. 정말 부끄러웠다. 여기는 일본이다. 그 대목에서 박수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지금도 이따금 리히테르의 <판화>를 듣지만, 박수가 나오면 그때의 일이 떠올라 얼굴이 붉어진다. 인생에는 감동도 수없이 많지만 부끄러운 일도 딱 그만큼 많다. 그래도 뭐, 인생에 감동만 있다면 아마 피곤할 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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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거위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윌리엄 월리스 덴슬로우 그림, 문형렬 옮김 / 문학세계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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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로 유명한 프랭크 바움의 동시집 "아빠 거위"를 읽었습니다.

  일단 삽화가 너무 취향이었어요. 뭔가 레트로한 느낌의 페이퍼돌 같기도 하고, 뭔가 그리운 느낌의 삽화가 너무 예뻤어요. 서문과 같은 "아빠 거위"가 나온 까닭을 보니 '마더 구즈의 노래와 구절들이 언제나 기억에 맴돌아......그 옛날부터 지금까지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마더 구즈를 요즘 방식'으로 쓴 것이라고 합니다. 그 "요즘 방식"도 지금은 이미 옛 것이 되었지만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기가 야옹이 꼬리를 당기며 괴롭히다가 혼나는 '화난 야옹이'입니다. 야옹이의 화난 모습이 거의 호러급!!!

아기의 얼굴을 속살이 드러나도록 긁어버린 야옹이..이전 시대의 거친 훈육과 교훈이 엿보이네요.


"아기가 이렇게 많이 다친 적이 없어요.

왜 그렇게 됐는지 생각 좀 해보세요!"

 

 

 

 

큰 흑곰의 무시무시한 모습과 아이들의 놀라는 모습이 귀엽게 표현되었어요. 알고 보니 큰 흑곰은 박제된 옷 가게 간판이었어요. 작은 것도 재미있고, 별 것 아닌 것도 무시무시하게 느껴지고, 물웅덩이 하나를 건너는 것도 흥미진진한 모험이 되는 아이들의 동심이 잘 표현된 것 같아요.

 

 

 

귀여운 삽화와 동심을 살린 내용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시집이라 그런지 눈으로 읽는 것보다는 소리내어 읽는 것이 더 재미있었어요. 영문도 같이 표기되어 영어공부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 소리내어 같이 읽기에 좋은 시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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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명언 만년 다이어리 : 위클리 플래너 - 365일 하루 한 문장 내 인생을 바꾸는 오늘의 명언 모음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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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입

영어공부랑은 영영 안녕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영어공부가 필요한 시간이 왔습니다. 심지어 이번에는 읽기나 쓰기가 아닌 말하기가 필요합니다. 영어를 유창하게 잘 말하려면 매일 듣고, 말하고, 읽고, 쓰기 밖에 지름길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시점에 운 좋게(!!) 까페이벤트로 쓰기를 도와 줄 “영어명언 만년 다이어리”를 받게 되었습니다.

일단 표지가 고급지고~뒷 면에는 관심분야를 찾을 수 있는 키워드가 들어있어요. 선물하기 좋은 페이지도 들어있고 만년다이이어리라 소중한 분들께 선물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2. 구성

영어명언 다이어리는 다이어리 사용안내와 워크북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혜를 얻는 법

 시간을 얻는 법

 왼쪽 활용

 오른쪽 활용

 월별 영어 주제

 책 읽는 법

 책추천

 

다이어리 사용법은 위 6개의 주제중심으로 시간관리와 영문법에 대한 간단한 안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영문법은 책을 활용하는 팁 정도이고, 다이어리는 워크북 형식으로 활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 다이어리 사용에서 살표보면 왼 쪽에는 명언이, 오른 쪽에는 영작을 할 수 있는 워크북이 있습니다. 명언의 빈 칸들은 오른 쪽의 정답을 보면서 완성할 수 있어요. 그리고 오른 쪽 페이지에서는 ‘지금 꼬 하고 싶지만 미루는 일은?’과 같은 키워드로 영작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어학공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몰입과 꾸준한 연습이라고 생각하는데, 영어명언 다이어리는 꾸준한 연습을 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 같습니다.

 

 

3. 인덱스

영어명언 다이어리는 돈꿈사(돈, 꿈, 사랑)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러한 키워드는 뒷표지와 맨 뒷페이지의 ‘인물별 명언 찾기’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최애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님이 눈에 띄어 얼른 37번을 찾아보았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글귀를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입니다. 사실 명언 다이어리라고 해서 약간 올드한 느낌도 받았는데, 센스있고 좋은 글귀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4. 마무리

영어명언 다이어리는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실 분이나 영어공부에 동기부여를 원하는 분들께 유용할 것 같습니다. 저도 꾸준히 매일매일 공부해 올 해 설정한 목표를 꼭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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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꼭 해야 할 재미있는 일 10가지 - 캐롤 수녀가 전하는 <후회 없는 삶을 위해 오늘부터 해야 할 것들>
캐롤 재코우스키 지음, 공경희 옮김 / 홍익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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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캐롤 재코우스키 수녀님의 “살면서 꼭 해야 할 재미있는 일 10가지”입니다. 신부님이나 수녀님께 약간 동경하는 마음이 있어서 냉큼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캐롤 수녀님이 학생들에게 죽기 전의 마지막 강의라고 생각하고 고별사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탄생합니다. 이에 대해 캐럴 수녀님은

당시 학생처장이던 내게 그런 요청을 한 이유는 단 하나, 다음 날 내가 죽기를 바라서일 거라고 짐작되었다.

라며 다소 과격한 유머 센스를 보여주시는데, 책을 읽는 내내 캐롤수녀님의 유쾌함과 긍정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캐롤수녀님은 이 책을 읽는 것보다도 독자들이 자신만의 목록을 만드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말하며, 예쁜 목록 만들기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고 소박하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즐겁게 살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길이 막혔으면 저 길로 돌아가는 성격인지라 읽는 내내 끄덕이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잠을 충분히 잔다라는지 도망칠 곳을 꼭 마련해 두는 것에 동감합니다. 자기 자신을 너무 극단적으로 몰아가는 것도 일종의 교만이라고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잠은 충분히 자고, 가끔은 현실 도피도 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덧붙여 도망칠 곳이란 일종의 정신적인 독립처라는 생각이 들어서, 타인은 물론 가족들과도 적당한 거리는 두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챕터는 ‘06 잠깐이라도 수녀처럼 살아 보자’였습니다.

조금씩 밝혀져야 제대로 감당할 수 있다. 사건들이 점점 조금씩 전개되면 두려워할 게 없다. 조금씩 드러나지 않으면 압도되어 두려워진다. 인생 최고의 신비로운 일인 경우 더욱 그렇다.

그리고 수녀처럼 살아야 하는 세 가지 이유

1. 누구나 평등한 대접을 받는다.

-구성원은 오직 하나의 계층을 이룬다. 모두가 같은 권리와 특권을 누리고, 모두가 노동을 하고, 누구나 죽는 날까지 보살핌을 받는다.(페이지 103)

:지금 당장 누구나 평등하게 대접한다로 실천

2. 결혼에 관심이 없다.

-성스러운 사람들은 타인의 인정을 요구하지 않는다. 남의 비위를 맞추고 인정받고 득세하고, 호감을 얻고,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 사는 사람은 순수하지 않은 것이다. (페이지 108)

:우선 나에게 먼저 잘 보인다로 실천

3. 수녀는 누구보다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

-마음으로 가장 사랑스러운 것에, 가장 깊은 감동과 평화를 주는 것에 순종 서약을 해보기를. 그래야 성스러운 삶이 어떨 수 있는지 경험할 가능성이 있고, 그 기쁨은 이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충만한 삶 속에서 얻는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페이지 113)

: 지금 여기를 충실히 살아가기로 실천

전반적으로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었고, 내면에 집중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었습니다. 좋은 인용구가 많은 것이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이었는데, 두고두고 필사하며 마음에 새기고 싶어요.

 

렉시오 디바나

누군가는 입 밖에 나온 말은

죽는 거라고들 하지만

나는 말은 그때부터

막 살아나기 시작한다고 하겠네.

-에밀리 디킨슨-

 

지금 행복하게 지내세요. 그거면 충분합니다.

매 순간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전부예요.

더는 없습니다.

-테레사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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