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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지구의 모든 것
제인 엘리어트 지음, 이충호 옮김, 콜린 킹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요즘 아이들은 너무 바쁘다. 그야말로 노래 가사처럼 '피아노치고, 영어도 하고, 미술도 하면 바쁜데...'이다. 이러니 학교 갔다 와서 학원 순례하고 저녁밥 먹고 숙제하고 나면 그야말로 파김치가 될 수 밖에...게다기 이젠 논술 대비니 뭐니 해서 책 읽기 역시 즐거운 휴식이 아닌 과제처럼 되버리는 상황이다.
이런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은 쉬고 싶을 때, 화장실에 앉았을 때,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보여주라고 하고 싶다. 각 페이지들이 인과 관계를 가져서 처음부터 끝가지 한 번에 일어야 되는 구조도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곳을 아무 곳이나 펼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글보다 그림이 많고 자세하여 그림을 보며 이야깃 거리를 찾을 수도 있다. 그림과 짤막한 글들을 심심할 때 마다 읽게되면 어느새 인류의 역사, 문화, 사회, 과학에 대해 간단하면서도 총체적인 지식을 얻게 될 것 같다.
이 책은 초등학생들에게 딱 적당한 수준의 글과 그림이 있는 백과 사전식 책이다. 보고 싶은 페이지를 아무 곳이나 펼쳐도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고 그림도 군더더기 없이 선명하고 깔끔하게 그려져 있다. 또, 설명 글 역시 너무 길지 않고 쉽고 간단하여 아이들에게 부담이 없다. 부모가 한 번에 다 읽기를 강요한다거나 내용을 외우기를 요구하지 않는다면 곁에 두고 심심할 때마다 펼쳐 읽을 수 있는 친구같은 백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