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에디터스 컬렉션 15
메리 셸리 / 문예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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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음산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일러스트까지 긴장감 넘치게 읽은 고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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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에디터스 컬렉션 15
메리 셸리 / 문예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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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에 인간과 동물외에 영적인 존재들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종교적인 이유에서든 상상력이 부족해서이든 그들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다.

몇년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좀비에도

오래전부터 소재로 쓰인 뱀파이어나 흡혈구,나 늑대인간, 미라, 프랑켄슈타인, 강시 같은 존재들에 대해서 마찬가지여서

그들의 이야기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가장 마지막 기억이 어릴 때 보았던 만화 두치와 뿌꾸의 악하진 않지만 괴물이었던 존재들이 끝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육아를 하면서 짧게 보는 유튜브에서 알쓸인잡에서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최초의 과학, 공포소설인 SF물이라는 점과 18세 여성작가의 글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껴서 읽게 되었다.

책의 많은 내용을 유튜브에서 보고 읽게 되었지만, 흘려서 들어서 기억을 명확하게 하고 있던게 아니어서

책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 생명의 원리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나는 종종 이렇게 자문해보곤 했다. ...생명의 원인을 밝히려면 우선 죽음을 수단으로 이용해야만 한다.

  • 빅터, 넌 이 아비가 괴로워하지 않는 줄로 아니? 나만큼 네 동생을 사랑했던 사람은 없을 거다. 하지만 다른 산 사람들을 더 슬프게 하지 않도록 지나친 슬픔은 자제하는 게 산사람들의 도리이지 않겠니? 그건 너 자신을 위한 의무이기도 해. 지나친 슬픔에 빠져 있다 보면, 몸을 추스르지도 못하고 즐거움을 다시 찾을 수도 없거니와 심지어는 사회 성원으로서 꼭 필요한 일상생활마저 못할 테니 말이다.

  • 그놈을 생각하면 이가 갈리고, 눈에선 불꽃이 일면서 그처럼 생각없이 부여한 생명을 없애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그의 범죄와 적의를 생각하면 간신히 억눌렀던 증오심과 복수심이 폭발했다.

  • 나는 누구든 인간을 죽이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분명 그런 인간이 인간 사회에 사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했을 거야.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생명체의 이야기>

  • 그대, 나의 창조자여. 하물며 당신까지도 자기 피조물인 나를 혐오하고 멸시하고 있소. 그래도 그대와 나는 둘 중 하나가 죽어야만 풀릴 끈으로 묶여 있소. 당신은 나를 죽이려 하지. 어찌 생명을 가지고 그렇게 놀 수 있는 거요? 나에 대한 의무를 다하시오. 그러면 나도 당신과 다른 인간들에 대한 내 본분을 다하겠소.

  • 나는 당신의 아담이건만 아무런 죄도 없이 당신 때문에 기쁨에서 쫓겨나 타락한 천사가 되었고. 어디를 보든 행복뿐인데, 나만 혼자 영원히 그 행복에서 쫓겨났소. 나는 인정 많고 선량했던만, 불행이 나를 악마로 만들었소. 나를 행복하게 해주시오. 그러면 다시 고결해지겠소

  • 처음에 나는 그처럼 책을 읽는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 했소만, 점차 그가 읽을 때에 말할 때와 똑같은 소리를 많이 낸다는 것을 알게 됐소. 그래서 나는 그가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말의 기호들을 종이에서 찾아내는 거라고 추측했소.

  • 위대하고 고결한 인간이 되는 것은 감각이 예민한 존재에게 있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같았소.

  • 지식이란 정말 묘한 것이오! 일단 지식을 얻게 되면 바위에 낀 이끼처럼 머릿속에 착 달라붙어 떠날 줄을 모르니 말이오.

  • 그런 말씀 마시오! 설령 댁이 실제로 죄를 저질렀다고 해도 그건 댁이 절망으로 내몰려서 어쩔 수 없이 부정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일 거요. 나 역시 불행하오. 나와 우리 가족은 결백한 데도 형벌을 선고 받았소. 그러니 내가 댁의 불행을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시오

  • 내가 다른 누군가에게서 사랑을 받는다면 내 범죄의 동기는 없어질 것이고 나는 모든사람의 기억에서 잊힌 존재가 될 것이오. 나의 악덕은 강요된 지긋지긋한 고독의 산물이니 나와 동등한 존재와 교감하며 함께 살아간다면 나는 분명히 선해질 것이오. 그리고 그때가 되면, 나는 감수성이 예민한 존재의 애정을 느끼며 지금으로서는 내가 소외된 존재와 사건들의 사슬에 연결될 거요.

-> 스스로 존재하길 원하지도 않았는데 존재하는 자신을 보며 느끼는 좌절감과 외로움을 나타낸 표현들.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모습이 퇴색되어가는 요즘이지만 존재로써의 인간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게 되었던 그의 이야기였다.



  • 나는 평화로운 행복 속에서 성장해왔다. 젊은 시절에는 불만이란 것은 전혀 모르고 살았고, 설사 권태에 사로잡힐 떄조차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거나 인간이 이루어놓은 위대하고 숭고한 것들을 공부하다 보면, 항상 마음은 흥미로 채워지고 영혼은 용기와 힘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시든 나무였다. 내 영혼에 큰 화살이 박혀 있었다.

->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불행으로 이끈 것은 무엇이었을까.

생명에 관하여 신에 대한 도전을 했기에 벌을 받는 것이었을까. 그저 우연히 일어난 일들이 불러온 불행이었을까.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생명체가 만들어지고 인간에게서 학습하고 소통가능한 존재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를 기르는 입장에서는 이렇게 빨리된다고?????

3년만에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들 수려하고 자연스럽게 설명이 가능하다고???하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기도 했지만

환경에 대한 묘사나 물흐르는 듯한 표현과 설명들과

DC코믹스, 마블 코믹스의 전설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버니라이트슨의 그림은 긴장감있게 책을 읽게 만들었다.


웃는남자나 레베카 같은 소설들도 그러하듯

영화나 뮤지컬로도 유명하지만

원작과는 다른 변형된 형태이기도 하기에 영화나 뮤지컬로 접해본 이들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긴장감 넘치는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추천추천합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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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밀도 - 나를 나답게 하는 말들
류재언 지음 / 라이프레코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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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화에 대한 편안한 안내서 같은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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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밀도 - 나를 나답게 하는 말들
류재언 지음 / 라이프레코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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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어른이 되면 자연스럽게 어른의 언어를 하게 되는 줄 알았는데

어른이 되고보니 좋은 말을 하기 위해 연습하고 생각과 품성을 다듬어야 어른스러운 말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보았던 짧은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머리를 분홍빛으로 염색한 젊은 청년에게

어떤 노인은 대가*로 시작되는 말로 시작해 부모의 안부를 무례하게 묻는 말로 맺었으나

어떤 어르신은 머리에 고 품위있게 말씀 하셨다는 글을 본 적이있다.


나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저절로 먹게 되는 것이지만

사람의 됨됨이와 말의 품격은 스스로 오랫동안 연습하고 단련해야 하는 것임을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좋은 말의 표현들을 찾기 어려울 때 말에 대한 에세이집이 도움이 되기도한다.

협상전문가로도 자문하는 말에 대한 전문가 류재언 변호사님의 에세이집 또한 그런 책이었다.





  • '인사'라는 단어는 사람 인에 일 사 자를 쓴다.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는 뜻이다. 인사는 어렵거나 불편하거나 귀찮다고 해서 안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어렵고 불편하고 귀찮아도 해야하는 것이 인사란다. 앞으로도 네가 더 성장해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일이 많아 질 텐데, 너 스스로 생각했을 때 '인사를 해야되는 것이 맞나?'하는 고민이 든다면, 그때는 꼭 인사를 하도록해라. 그게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란다.

  • 사계리는요. 노키즈 존은 아니지만 키즈카페도 아니랍니다 :D

아이를 낳고 보니 더 다정하게 보이는 표현. 제주도에 가면 가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없어졌다니 아쉬웠다.

  • 대화의 황금 비율은 3:7이다. ...내가 이야기하는 것이 3, 상대가 이야기하는 것이 7일 때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짧은 이야기들이어서 육아하면서 중간중간에 짧게 시간이 났을 때에도 읽기 좋았어요

좋은 대화들과 응용하고 싶은 표현들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작가님의 삶을 엿보는 듯한 에세이집이라 편안하게 읽기에도 좋고,

좋은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하면 좋을 것 같은 책이었어요.

가볍고 편안하게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할게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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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목소리, 빛나는 책장 - 도쿄 독립 서점 Title 이야기
쓰지야마 요시오 지음, 정수윤 옮김 / 돌베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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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서점을 좋아한다면 마음편히 읽을 수 있는 책! 내 마음도 잔잔하게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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