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버스 정류장
하백 지음, 연화 손글씨 / 좋은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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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어렵게만 생각했었지만 다시 시를 읽고, 써보고 싶게 만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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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버스 정류장
하백 지음, 연화 손글씨 / 좋은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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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가끔 썼던 적이 있었다.

부모님이 바쁘셔서 사색하는 시간이 많았던 터였다.

실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나 물건들로도 시를 쓸수 있었고,

학교에서 시를 외우게 하기도 해서 시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어서 입시를 준비하면서

'시'는 함축적인 의미가 많은 어려운 글이 되어있었다.

내가 생각한 의미와 시험에서 나오는 의미가 달랐고 틀리는 갯수가 늘어날 수록 나는 시와 멀어졌다.

사실 제목만보곤 에세이집이나 산문집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집어들게 된 책이었다.

좌측엔 시가 우측엔 그에대한 하백작가님의 생각들이 담겨있었다.

거창한 주제가 아니더라도 실생활에서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주제와 생각들이 작가님의 시와 글로 나타나있었고

시의 매력을 다시 기억나게 되었다.


마음버스 정류장이기에 버스정류장과 같은 의도로 쓰였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작가님의 의도는 뜻 정을 써서 정류장이었다. 정이 없어져서 차갑다고 느껴지는 요즘에 따뜻함을 나누는 책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했다.



시는 읽는 이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것이 매력이기도 하고, 나처럼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어려움이기도한다.

작가님의 생각을 시와 함께 산문으로 적혀있어서 이해하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었다.



함박눈이라는 주제로 어린시절에 쓰신 시도 함께 싣어 주셨는데

어릴 때의 시들을 잘 모아둘껄.. 하는 아쉬움과 내 아이의 글은 많이 정리하고 모아둬 주어야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코로나 19는 2020년 이후에 일상을 송두리채 바꾸었기에..

이미 닫힌 문 앞에 또다른 문이 닫힌다는 표현에 공감하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대중교통에서 마스크의무화가 일상이 회복 되었다고 하더라도 겁쟁이에 아이까지 낳은 나는 코로나19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직 잘 모르겠다.


하백 작가님의 시와 글에 연화작가님의 글씨가 더해져서 더 풍성한 감정을 느끼며 읽게 했다.


아쉬웠던 점은 표지의 현재의 정류장이 '슬픔'이라는 점이었다.

책을 만나기전에 슬픔이더라도

책을 만난 후에 느끼게 될 다채로운 감정에 대해서 명명하기보다 폭넓은 표현이었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랫만에 읽은 시집은

아이를 기르면서 뭔가 빨리빨리 처리하고 싶은 마음에 책도 빨리 읽던 나에게

한템포 쉬어가면서 천천히 읽고, 움직이고, 일해도 괜찮다는 말을 건내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 머무는 동안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 듯 쉬어간듯 하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마음버스정류장 #시 #좋은땅 #하백 #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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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을 걷는 소방관 - 소방관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직업 공감 이야기 비기너 시리즈 5
김강윤 지음 / 크루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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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에 대한 직업에 대한 담백하고 담담하게 설명된 책.소방관을 꿈꾼다면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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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을 걷는 소방관 - 소방관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직업 공감 이야기 비기너 시리즈 5
김강윤 지음 / 크루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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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수많은 고맙고 미안한 존재들이 있지만,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대표적인 직업군은 군인과 소방관이다.

군인 아저씨였다가 오빠였다가 친구였다가 동생이었다가

이제는 나의 아들이 군대갈 걱정을 해야하는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태어났다면 귀한 젊은 시절을 내어 놓아야 하기에

그들에게 늘 고맙기도하고 미안하기도한 빚진 마음을 갖게 된다.

또 다른 직업군은 소방관이다.

이 책을 통해 화재진압대원과 구조대원, 구급대원으로 나뉜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고맙고 미안한 빚진 마음이 들게 되는건 모두 였다.

강원도 양양에서 자라서 산불조심은 학교가는 길에도 매일 볼 수 있는 문구였고

태풍 루사 때나 눈이 많이 오기도 해서 사건사고도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2006년에는 내가 살던 마을에서 산불이 나서 수십채의 집들이 타기도 했다.

몇년전에는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졌을때 구급차의 도움으로 병원에 잘 도착했고,

수술도 잘 되어서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 덕에도 소방관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 든다.

사고에 관한 뉴스가 나올 때면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

안타까운 희생 없이 사고가 잘 수습될 수 있기를.

나의 안전한 세상을 지켜주는 영웅에 대한 이야기

타인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고분분투하는 고귀하고 숭고한 직업인 소방관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는 책

불길을 걷는 소방관을 통하여 읽어 보았다.



보통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책들을 보면

에세이 형식으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철저히 소방관을 꿈꾸는 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이야기들이 Q&A형식으로 담겨있었다.


  • 화재진압대원은 불과 맞선다. 불은 인간을 이롭게 하지만 때론 모든 것을 앗아간다. 불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미친듯이 날뛰며 생활터전을 순식간에 집어삼킨다...화재진압대원이 불을 끄고 있는 동안에 구조대원들은 안에 있는 사람을 구한다. 그들은 거침이 없다. 불에 맞설 물이 그들의 손에 없다. 손에는 화염의 열기와 연기 속에서도 생명을 찾을 수 있는 열화상 카메라나 잠겨있는 문을 부술 때 사용하는 다목적 도끼 같은 파괴 장비가 들려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화재 속에서 구조대원들은 오로지 살아있는 생명을 찾고 또 찾는다. ...이들이 구한 사람들은 다시 구급대원에게 옮겨진다. 구급대원은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한다.

  • 하루 평균 전국에서 120여 건의 화재와 1,700여 건의 구조출동, 1,800여건의 구급 출동을 하는 것을 보면 나 아닌 내 가족 아니면 누군가가 지금, 이순간에도 다치고 죽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나의 생명을 거는 고귀함이 있는 직업

  • 소방관의 업무는 크게 화재진압, 인명구조, 응급처치로 나눌 수 있다. 불을 끄고, 사람을 구하며, 다친 사람을 치료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한다. 간단히 말해 화재, 구조, 구급 3가지 분야로 구분한다.

  • 소방관의 하루를 단순히 설명하기는 힘들다. 왜냐면 일정한 업무가 있기는 하지만 본연의 임무인 출동상황은 워낙 다양하고 언제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뭐가 되었든 소방관은 현장 활동을 하기 위해 늘 준비하기 때문에 모든 업무의 초점은 현장 활동에 맞추어져 있다.

  • 15년이나 이 일을 하는 나도 여전히 출동 벨 소리에 심장이 두근거린다. 그것은 내가 해야 할 일이 생겼다는 찰나의 자부심이 생겨서 그런 것도 있고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누군가의 다급함이 몸으로 전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 약자에게 당연히 보여야 하는 인간 본연의 착한 심헝. 이것이 소바오간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사람을 위험에서 구해야 하는 과정은 이러한 마음이 없으면 힘든일이다. 타인을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자신이 위험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투철한 사명감과 함께 타인에 대한 선한 심성이 합해졌을 때 위험을 고스란히 무릅쓸 용기와 인내가 생긴다.

  • 자신이 되고자하는 직업에 대한 동경이 있다면 외적으로 보이지 않는 더 깊은 곳을 들여다보라고. 소방관의 근무체계, 급여, 일하는 환경 등등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외적 기준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당장 알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일어나는 다른 모습은 쉽게 알 수 없다.




화재 종류에 따른 소화기 선택법 & 올바른 소화기 사용법

화재 발생시, 안전한 대피방법 과 같은 일반인들도 알아두면 좋을 상식들도 나와있었다.


요즘은 워라벨이 좋은 회사들이 인기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직업을 선택할 때는 여전히 제각각의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 점들이 존재한다.

안정적인 직업인지,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인지, 명예를 얻는 직업인지, 전문성을 가진 직업인지 등등...

소방관은 고귀하고 숭고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나의 생명을 거는 고귀함이 있는 직업. p.29



소방관을 꿈꾸는 이들이나

가족이나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이 소방관이거나 그들을 위해 응원하고 기도하는 마음이 드는

소방관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있는 이들 누구나가 읽으면 좋은 책 일 것같다.

청소년시기에 장래희망을 갖고 꿈을 꾸지만

주변에서 본 직업이나 매체를 통해서 접해본 직업 외에는 다양한 직업군을 접하고 꿈꿀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이런 책들이 많이 출간 되었으면 좋겠다.

한국학술정보 출판사 크루의 비기너시리즈로 패션디자이너, 간호사, 의사, 방송작가, 웹툰작가 까지 출판되어있으며

앞으로 출간될 비기너 시리즈도 기대가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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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에디터스 컬렉션 15
메리 셸리 / 문예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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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음산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일러스트까지 긴장감넘치게 읽은 고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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