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경계
조정현 지음 / 도모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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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공녀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부끄럽게도 고려 때도 있었다는 공녀가 조선에도 있었는지 몰랐다
우리 역사의 슬픈 현실이다. 약소국의 서러움이다
예쁜 여인들은 반가의 여인도 예외가 없었다
다른 여인들도 공녀로 바쳐 졌지만 한규란 한계란 자매가 주를 이룬다
작가는 왜 여러 등장인물들을 내세워 나라는 화자로 이끌어 갔는지 생각했다.

그래서 더 헷갈렸다. 장으로 나누어 생각하면 이해 할 수 있었다.

 

세상, 가장 화려한 새장.
눈부시도록 화려했지만 그 살얼음 같던 삶.
지고의 아름다움이 화(禍) 가 된 여인들.

 

인수대비의 고모 15세의 나이에 공녀로 끌려갔지만 끝내 자금성의 안 주인 된 한규란 계란 두자매의 이야기

책 표지의 문구대로 두 자매의 이야기지만 슬픈 역사이자 현실이었다.

우리의 역사를 또 하나 배워 좋았지만 좋은 역사였음 좋겠지만 안 좋은 역사도 우리의 역사이기에

또 다시 이런 일을 겪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쉬움이 있다면 조금은 어려운 감이 있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363p

저 달의 눈으로 보면 일흔 다섯의 세월이야 찰나에 지나지 않을 것 이오.

그날 내 언니가 바라본 하는ㄹ의 달게 이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는 내 눈에 비친 달이 그리

다르진 않을 것이오 그러나 태어난 땅에서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언니와 마찬가지로 타국의

외로운 혼으로 떠돌 나의 운명 나와 같은 운명의 여인들을 생각하면 찰나의 달빛도 억겁의 한숨으로 맴돌아 이 늙은이의 잠을 더욱 아끼게 한다오 긴긴밤 나는 그 이야기로써 태산처럼 쌓인 그림둘을 풁고

저 멀리 돌아가려 하오 그대 나의 질녀여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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