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저 인간은 왜 저러는 거야?
노주선 지음 / 길벗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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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강하다 싶었다

역시나 조금은 극단적인 유형의 성격장애다 싶은 사람들의 예시들이 나온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사람들이 세상에 없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 살다보면 타인들에게서 그런 점들을 발견할때도 있는데 사실은 어쩌면 알지 못하는 타인들보다도 어떨때는 가장 가까운 남편이나 아이나 또는 시어른들 등등의 사람들에게서도 심리적으로 이 책에서 말하는 부분들이 조금씩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나 역시 그런 부분들이 있고 말이다.저자가 말하는 정상과 이상의 애매한 경계는 그러므로 정말로 맞는 말이다.

사람의 인생은 관계로 시작해 관계로 마무리지어지는것 같다. 자신의 공든탑을 완성키 위해 끊임없이 뭔가를 향해 노력하고 짓고 있지만 결국은 관계를 위해 그리 하고 있는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관계를 잘 하기 위한 공부는 반드시 배워야 한다. 학교 다닐때 수학이나 국어나 영어를 배우는 것보다 어쩌면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배우는 것이 삶을 더 행복하게 사는 지름길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학교 교과목이 어떻게 바뀌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제발 자라나는 새싹같은 이쁜 아이들에게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좀 학교에서 알려줬으면 좋겠다.

여하튼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건 개개인의 성격에 관한 심리인데, 직장에서의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친구사이에서의 성격차이에 있어서의 관계 또는 이성간의 성격차이에 있어서의 관계에 관해 각각 어떤 상황에 대처하는 성격에 있어서의 유형과 그런 유형에 맞딱뜨렸을때의 대처법 그리고 그런 상황에 있어서 상대가 아닌 내가 그런 성격이라면 나를 스스로 케어할수 있는 방법 등이 나온다 물론 내가 나를 안다는 건 어려운일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그런 성격이라는것을 아는 정도라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거라고 볼수도 있을 것 같다.

매사에 공격적이거나 또는 자기중심적이거나 또는 완벽하려고 하거나, 연인간에 있어 상대를 믿지 못하는 편집적인 성격이거나 또는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경계선적 성격 또는 자신만의 공간에서 나오고 싶어하지 않는 나홀로족같은 분열성 성격 친구사이에 있어서 무조건 상대의 뜻을 의지하는 의존적인 성격이나 또는 어려운 점이 있을때 언제나 피하고 싶어하는 심리의 회피적인 성격 , 수동공격적인 성격 등의 유형 대처법에 대해 다룬다.

타인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내가 행복해지는 일이다. 그리고 사람을 더 사랑 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 말미에는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세찬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빛이다 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잘 말해주고 있는 문장 같다.

어떤 성격이든 부딪히지 않고 우회로 그 성격의 사람과 잘 지낼수 있는 방법을 찾게 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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