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의 미래 - 기능보다 정서, 효율보다 낭만, 성장이 멈춘 시대의 새로운 프레임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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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참 언제나 미래가 궁금합니다

누구나 그렇겠지요

이십대도 그랬고 삼십대도 그랬고 사십대도 그랬고

이제 오십이 되었는데도 세상이 어찌 변할까 궁금합니다

헌데 생각해보니,

지금은 이십대나 사십대에 궁금한 것하고는 조금 다르게 미래가 궁금합니다.

왜 그런고하니 이십대나 삼십대쯤에는 개인적으로 내 인생을 어떻게 설계해서 어떻게 흘러가려나 궁금했다면 오십대인 지금은 개인적인 내 장래보다는 (당연할겁니다 )세상이 어떻게 바뀌게 될까 정말 궁금합니다

사람들의 삶의 양식이나 또는 생각이나 또는 풍경들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한데 그러다보니 내가 선택하고 읽는 책들이 미래에 관한 책들이 많은 듯 합니다

이 책 역시도 비즈니스의 미래라는 제목을 보고 선택했는데 언뜻 왠지 미래먹거리에 관한 이야기일꺼 같기도 하고, 사업하는 사람들의 형태일꺼 같기도 하고,오프라인중심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지금 찰나의 세상이 온라인세상 이상의 무엇이 바뀌게 될까 궁금하더라구요....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사고 파는 행위는 없어질 순 없을테니 말이요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그런 형이하학의 이야기이기보다는 형이상학의 개념적인 차원의 사상이나 이념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저한테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만, 한마디로 이 글의 주제를 요약한다면 산업화되고 획일화된 물질주의적인 비인간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인류의 미래를 위해 인간적인 휴머니티미래를 만들어가자.. 로 저는 이해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고대 농경시대부터 지금의 정보화시대가 되기까지 물질적인 풍요를 향해 곧장 질주해왔고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성과들에 축배를 올리고 성공을 꿈꾸며 그것이 전부인 듯 열정을 쏟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어떤 것이 옳고 아니면 그르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이런 세상의 흐름이 사람들에게 더 이상 행복을 줄 수 없다는 전제가 있다면 분명히 사람들은 이제 다른 방향을 찾을껍니다. 거대화된 산업속에 모든 것이 획일화되고 단순화되어 물건들은 넘쳐나고 더 이상 그것이 행복과 비례해 무한정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우리의 삶의 방향이 분명히 다른 양상을 보일 것입니다. 저자는 그런 지금의 우리를 깨닫고 인간성을 회복해 더 이상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과 목표가 눈에 보이는 성과가 아닌 질적인 행복을 위해 삶을 회복시키자는 약간은 선구자적인 계몽적인 느낌도 약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물론 분명히 지금의 세계가 저자가 말하는 세상을 향해 방향전환을 할 것임은 분명히 확실히 그럴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자가 책속에서 면밀히 촘촘히 그래야만 되는 또는 그렇게 되고 있는 이야기들은 모두 놀라울정도로 정확한데.. 꼭 누군가 앞장서서 그런 방향성을 계몽하듯 휴머니티를 회복시키자고 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의 의식과 소망들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꺼라 봅니다. 사회는 어차피 정반합을 반복하며 그들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인류가 존재할수 있는 이유로 말입니다.

어쩌면 저자는 그런 사회를 앞당기고 싶은 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말미에 저자는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유형을 두 가지 부류로 보고 순응하고 받아들이는 유형과 불합리하거나 부도덕한 것을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유형 이 두가지라 하였고 결국 지금의 물질적인 풍요속에서 나타나는 인간성의 부재나 모순 불합리 그런것들을 "자본주의의 해커"가 되어 그것을 깨부수고 좀더 인간적이고 창의적이고 유희에 탐닉하는 자유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혁명가가 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런 세상을 바꾸는 힘은 우리의 의식에서 비롯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무의식 깊이 환경적으로 태생적으로 그런 조건들이 형성이 되었을때 자연스럽게 세대를 이어 서서히 바뀌어지는게 아닐까요 ?

내 아들만 보더라도 지금 20대중반인데요

자기감정과 주장이 강하며 개인적인 성향이 두드러지고 자신이 즐거운 일을 찾아 그것을 직업으로 삼으려 하고 자신의 인생을 의무나 책임이기보다는 여행이나 즐거움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합니다. 집이나 차 등에 집착하기 보다는 경험이나 정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대화를 나누다보면 너무나 자유분방하고 합리성만을 따져서 우리 세대가 생각했던 기존의 세상살이의 경험으로는 사회에 나가 세파에 얼마나 부딪히려고 저러나 싶은 걱정이 들 정도이지만, 이제 우리 기존의 세대가 살던 세상은 이미 저녁노을이 지듯 지나가고 있습니다

내 아들 뿐만 아니라 내 아들 세대가 이미 그렇고 내 아들이후의 새로운 세대들은 가상세계라는 소위 2개의 세상에서 살게 될 세대로 지금 오십이 된 우리 세대들과는 생각과 문화와 사고방식이 너무나 더 많이 다를 것입니다.

아마도 그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어지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어쩌면 유토피아일수도 있는 평등하며 자유롭고 인간적이며 탈물질적이고 행복한 세상이 말입니다. 세상이 도무지 어떻게 바뀌게 될까 궁금했던 사람들에게는 조금 철학적이기까지 한 살짝 약간 조금 (사실은 많이 ) 어려운 내용이지만 읽으면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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