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너머 편 (반양장) -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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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얕다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흐름을 가지고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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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 마을이 미술이다 - 한국의 공공미술과 미술마을 공공미술 산책 1
임성훈 외 지음, 마을미술프로젝트추진위원회 엮음 / 소동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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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산토리니에 갔을때 그리스의 한 작은섬에 불과한 그 섬의 이름이

한국의 젊은 누구라면 알만한 곳이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하얗게 칠해진 벽과 그 하얀벽을 더 두드러지게 만드는 푸른 바다, 푸른 지붕들이었다.

이미지 하나로 산토리니는

많은 사람들을 그곳으로 불러들이고 있었다.

 

표지의 마을은 한국의 산토리니라고도 불리우는 부산의 감천마을이다.

전쟁때 피난온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살던 산골짜기 마을이

그 누추함과 사연을 벗어던지고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을 수 있었던 건,

우리가 이 책에서 알고자 하는 바로 그 "공공미술"덕분이었다.

 

미술관이 아닌 우리의 삶속에서 접하는 모든 미술, 나아가 내가 미술의 주체가 될수도 있고 생산자도 될수있는

벽이 허물어진 그 미술을 우리는 공공미술이라고 부른다.

책은, 첫장에서 공공미술에 대한 개념을 차분히 알려주고

이어지는 미술평론가들의 글에서

우리나라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진행과정과 그 결과물들을 살펴보고

이어 공공미술이 갖는 의미를 헤짚은 후에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권의 책으로 전문가가 아니어도 우리나라 공공미술에 대한 전방위적 내용으로 나의 모든 호기심을 해결해준다.

 

이전의 내가 미술작품을 단순히 보고 느끼는 입장에 있었다면,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관광객들을 유치하여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예술가들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공공미술이 가져오는 다양한 파급효과를 알게 됨으로서

작품을 통해 흐름을 살피고, 작품이 설치된 뒷배경과 더불어 마을에 대한 이해를 불러일으킨다.

 

논문의 형태로 작성이 되어 읽기 쉽진 않았지만 챕터4, 「테마가 있는 미술마을, 그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서」부분을 통해 지역이 갖는 특징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설명과 함께 작품사진이 적재적소에 매치되어 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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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가 궁금해요 - 아기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육아 실험 50가지
숀 갤러거 지음, 장정인 옮김, 이지연 감수 / 처음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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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지도 벌써 14개월.

뱃속에 품고있었던 때까지 합하면 약 23개월정도가 지났지만,

엄마가 처음인 내겐 엄마역할이 아직도 서투르다.

같은 일을 23개월이나 했으면 이제 어느정도 숙달될만도 하지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아기 돌보기는 엄마를 매일매일 신입사원 자리에 앉혀놓는다.

 

그래서 엄마라면 누구나 우리아기가 궁금할 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의 육아책에서 아기가 왜 우는지, 특정한 행동을 왜 보이는지 가능성들을 짚어 주었다면,

이책은 철저한 실험에 입각하여 아기 발달의 원리에 대하여 설명해준다.

가끔 EBS를 보면 실험을 통해 사람의 행동을 분석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이 책은 마치 그 실험중의 유아에 관한 부분을 추린것 같은 느낌이 들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사회자가 되어 우리 아기의 지나온 행동들과 함께 내가 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중 14개월 아기의 엄마인 내가 요즘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아기의 걷기, 말하기, 다른 아기와 싸우는 행동의 원리에 관해 나와있는 『project 33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project 37 내 것을 지킨다』,  『project 39 걷기연습』, 『project 41 물건을 회수해 오는 아기』,  편을 유심히 보았고 앞으로 좀더 컸을때 할 실험들을 몇가지 정해두었다.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명이 난 아기의 스트레스 대처 전략은 장난감에서 눈을 떼고 다른 곳을 쳐다보는 것이었으며, 아기가 장난감에서 다른 곳으로 주의를 돌리도록 어머니가 거들었을 때 아기의 스트레스 조절 능력이 강화되었다.

 -101p -

 

아기가 언어를 학습하기 위해 옹알이를 하고 있는 때라도 사회적 피드백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169p-

 

아기의 걷기 연습량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연습을 가장 많이 한 아기가 어른의 걸음걸이와 유사한 걸음걸이를 보여주었다. -203p-

 

 

물론, 이미 지나가 버린 시기의 실험들을 보며 이 책을 좀더 일찍 읽었다면, 우리 아기와 함께 실험을 해 나갈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 안타까웠다. 단순히 실험으로 책의 내용을 우리 아기에게서 확인하는 측면을 떠나, 아기의 상태를 더욱 자세히 살펴보는 능력을 키워줄 수 도 있을꺼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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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준 선물 - 아빠의 빈 자리를 채운 52번의 기적
사라 스마일리 지음, 조미라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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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당신의 남편이 1년동안 당신과 아이들과 떨어져 지낸다면,
당신은 어떻게 지낼것인가?
막연하게 하루하루를 손꼽아 기다리며
다시 만날 날들만을 기대하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무언가 색다른 프로젝트를 계힉해 보는건 어떨까?
사라 스마일리는 파병간 남편을 기다리며 세아이와 함께
매주 손님을 초대하는 '스마일리 가족과의 저녁식사'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크게 격식을 차리지도 않고 특별한 음식도 준비되지 않는다.
그저 아빠가 있을때처럼 오래된 식탁에서 세 아이들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에는
그 누구도 초대될 수 있다.
아빠의 빈자리를 통해 아이들과 사라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낯선 세계와도 조우하게 된다.


사라는 그 과정을 담백하게 쓰고 있다.
그녀는 자신을 완벽한 워킹맘으로 그리고 있지도, 자신의 세 아들들을 이상적인 아들들의 모습으로 그리지 않는다.
사춘기에 들어선 포드와의 갈등을
속깊은 아이인 오웬의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천진난만한 막내 린델의 재기발랄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 낸다.
물론, 시간약속을 미춰 맞추지 못하고 서둘르는 모습이나 남편이 없어 힘들어하는 그녀의 모습또한
가감없이 그려져 있다.
그래서 그녀가 포드와 힘든 사춘기를 보낼때는 나도 모르게 그녀를 응원하고 있었다.


책을 읽으며 그녀가 계획한 이 일들이
어느 특별한 누군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그녀와 다를 바 없는 우리주변의 그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우리주변의 그녀 중에는 나도 포함된다.
훌륭한 요리솜씨는 아니지만, 오래된 식탁도 없지만,
누구라도 저녁식사에 초대해서 그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나를포함한 아이들에게 값진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서로 다른 생활 방식을 배우고 이웃에 사는 다른 가족들과 저녁시간을 보내는 것은 놀라울 만큼 우리를 풍요롭고 활기차게 만들어 주었다.       -2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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