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가 궁금해요 - 아기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육아 실험 50가지
숀 갤러거 지음, 장정인 옮김, 이지연 감수 / 처음북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엄마가 된지도 벌써 14개월.

뱃속에 품고있었던 때까지 합하면 약 23개월정도가 지났지만,

엄마가 처음인 내겐 엄마역할이 아직도 서투르다.

같은 일을 23개월이나 했으면 이제 어느정도 숙달될만도 하지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아기 돌보기는 엄마를 매일매일 신입사원 자리에 앉혀놓는다.

 

그래서 엄마라면 누구나 우리아기가 궁금할 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의 육아책에서 아기가 왜 우는지, 특정한 행동을 왜 보이는지 가능성들을 짚어 주었다면,

이책은 철저한 실험에 입각하여 아기 발달의 원리에 대하여 설명해준다.

가끔 EBS를 보면 실험을 통해 사람의 행동을 분석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이 책은 마치 그 실험중의 유아에 관한 부분을 추린것 같은 느낌이 들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사회자가 되어 우리 아기의 지나온 행동들과 함께 내가 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중 14개월 아기의 엄마인 내가 요즘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아기의 걷기, 말하기, 다른 아기와 싸우는 행동의 원리에 관해 나와있는 『project 33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project 37 내 것을 지킨다』,  『project 39 걷기연습』, 『project 41 물건을 회수해 오는 아기』,  편을 유심히 보았고 앞으로 좀더 컸을때 할 실험들을 몇가지 정해두었다.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명이 난 아기의 스트레스 대처 전략은 장난감에서 눈을 떼고 다른 곳을 쳐다보는 것이었으며, 아기가 장난감에서 다른 곳으로 주의를 돌리도록 어머니가 거들었을 때 아기의 스트레스 조절 능력이 강화되었다.

 -101p -

 

아기가 언어를 학습하기 위해 옹알이를 하고 있는 때라도 사회적 피드백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169p-

 

아기의 걷기 연습량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연습을 가장 많이 한 아기가 어른의 걸음걸이와 유사한 걸음걸이를 보여주었다. -203p-

 

 

물론, 이미 지나가 버린 시기의 실험들을 보며 이 책을 좀더 일찍 읽었다면, 우리 아기와 함께 실험을 해 나갈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 안타까웠다. 단순히 실험으로 책의 내용을 우리 아기에게서 확인하는 측면을 떠나, 아기의 상태를 더욱 자세히 살펴보는 능력을 키워줄 수 도 있을꺼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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