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본성을 탐사하는 과정이 끝날 무렵, 마음은 개념적 생각하기의 능력을 최대한 동원해 진실을 파악하는 자신의 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그 결과 마음은 자연스럽게 끝나게 될 것입니다. 말하자면, 마음은 내면으로부터 무너져내릴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실재에 대해 말하는 어떤 것도 진실일 수 없다는 근거로마음을 잠정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상황과는 매우 다릅니다.
•실재에 대한 선입견과 근거 없는 관념으로 이루어진 신념과 느낌이밝혀지면서 새로운 초대가 열리며 또 다른 가능성이 드러납니다.
이 가능성을 마음으로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가능성은 마음을 넘어서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탐구로 새로운 가능성을 막는 방해물은 드러나며 녹아내립니다.
이 순간 우리는 실제로 단 한 가지만 경험한다는 가능성에 우리가열려 있음으로써 방해물은 녹아내립니다. 즉, 경험은 ‘나‘와 다른 이, 주체와 대상, 나와 세상, 의식과 현존으로 나뉘지 않습니다.
단 하나의 완벽한 총체만이 있고, 의식과 현존은 하나이며, 오직 하나의 실재만이 있다는 가능성에 우리는 열려 있습니다.
경험이 입증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원론적 생각 체계는 잘 세워져 있습니다. 이 체계는 마음 수준의 신념과 몸 수준의 느낌으로 이루어져있고, 밀접하게 얽혀 있으며, 서로를 구현하며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과 느낌을 초연하게 관조한다면 그 거짓됨은 해소됩니다. 우리가 한 생각은 우리의 경험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볼 수 있습니다. 이는 경험이 이원적인 생각하기의 무지에서 자유로운 - P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