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스필드 파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6
제인 오스틴 지음, 김영희 옮김 / 민음사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는거지.
"잔인하네요!" 패니가 말했다. "너무나 잔인해요! 그런 상황에서도 그렇게 가볍게 재담이나 하려 들다니, 그것도 오빠앞에서! …………… 너무나 잔인해요!"
"잔인하다. 그렇게 생각하니? 나는 좀 생각이 다른데. 아니,
잔인한 성품은 아니야. 내 마음에 상처를 주려고 그런 것은 아닐 거야. 문제는 그보다 깊은 곳에 있지. 그런 말이 상처가 되는 그런 감정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생각하지도 못한다는 것. 그런 이야기를 그런 식으로 하는 게 너무나 자연스러울 만큼 마음이 아주 뒤틀린 것, 그게 문제야. - P65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맨스필드 파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6
제인 오스틴 지음, 김영희 옮김 / 민음사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의 극복이란 고작 이런 것에 불과했다. 그사이 크로퍼드 양은돈만 있으면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법을 배운것뿐이었다. - P62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맨스필드 파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6
제인 오스틴 지음, 김영희 옮김 / 민음사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사촌 오빠의 상태에 대해서는 아는 그대로 전했는데,
이 정도 내용을 받아 보면 그 낙관적인 성정에 모든 게 자기바람대로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하겠구나 싶었다. 크로퍼드 양은 일정 조건의 부만 충족되면 에드먼드가 목사가 된 것도 용서해 줄 모양이었다. 에드먼드가 알면 잘됐다고 기뻐할 편견 - P62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틀렸어. 현명한 여성에게 익숙해진 남자한테는 선량하고 소탈한 여성들은 성에 차지 않거든. 사람됨이 서로 완전히 다르잖아. 너하고 크로퍼드 양 때문에 내가 너무 눈이 높아졌어."
그렇지만 여전히 패니는 답답하고 지친 기분이었다. 그녀의 표정을 읽은 그는 말로 달라질 기분이 아니라고 생각되어더는 그런 시도를 하지 않고, 특별한 보호자의 다정한 권위로그녀를 데리고 곧장 안으로 들어갔다. - P5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이디 버트럼은 이런 험담을 별 관심 없이 듣고 넘겼다. 그녀로서는 절약가의 권리 침해에 대해서는 크게 공감하지 않았지만, 별로 예쁘지도 않은 그랜트 부인이 결혼을 잘해 미인의 권리를 침해한 점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했다. 그래서노리스 부인이 전자를 들먹이는 것만큼이나 거의 같은 빈도•로, 그만큼 장황하게는 아니지만, 후자에 대해 놀라움을 표명했다. - P48

레이디 버트럼은 남편이 자기를 두고 떠나는 게 도무지 탐탁지 않았으나, 남편의 안전을 걱정하거나 편안을 염려하는마음은 전혀 없었다. 그녀는 자기가 아닌 남도 위험하거나 어렵거나 피곤한 일을 겪을 수 있다고는 생각조차 못 하는 유형이었던 것이다. - P49

일사천리로 모든 일을 마무리했다. 새 암말은 훌륭한 말이었으니, 별로 애먹지 않고도 목적에 맞게 길들일 수 있었고, 길들인 후에는 거의 전적으로 패니가 독차지하게 되었다. 그때까지 패니는 자기한테는 늙은 회색 조랑말만 한 말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에드먼드의 암말이 주는 즐거움은 그 어떤말에도 비할 수 없었다. 게다가 자기한테 그런 즐거움을 베풀어준 에드먼드의 배려를 생각할 때 더욱 커지는 기쁨은 이루말할 수가 없었다. 패니는 에드먼드야말로 모든 선량함과 훌통합의 본보기며, 그 진가를 제대로 알아보는 사람은 자기밖에 없지만, 감사를 받아 마땅하고 아무리 고마워해도 부족한사람이라고 여겼다. 그에 대한 패니의 감정은 존경과 감사, 신뢰와 애틋함으로 가득했다. - P56

이 문제에 대한 마리아의 생각은 더 혼란스럽고 불분명했다. 그녀는 상황을 직시하거나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다. ‘괜찮은 사람한테 관심 좀 갖는다고 무슨 큰일이 있겠어? 내가 약흔한 몸이라는 건 세상 사람이 다 아는 사실인데. 크로퍼드 씨도 스스로 알아서 챙길 테고.‘ 크로퍼드 씨는 위험에 뛰어들생각이 없었다. 버트럼 자매 정도라면 호감을 보낼 만하고 그들 편에서도 호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애당초 그에게는 자매가 자기를 좋아하게 만들겠다는 생각 말고는 다•른 속셈이 없었다. 자기를 죽도록 사랑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만한 분별력과 신중함이라면 좀 더 나은 판단과 생각을 할 수도 있으련만, 그는 이런 문제에서는 스스로에게 대단히 너그러웠다. - P66

"메리, 네 오빠를 어쩌면 좋니?"
"내버려 둬요. 뭐라고 해 봤자 소용없으니까. 저래도 결국에는 걸려들겠지요.‘
"걸려들다니, 그건 안 되지. 속아서 결혼하게 놔둘 수는 없지. 내 반드시 공명정대하고 명예로운 결혼을 성사시키고 말거야."
"아이고, 언니! 걸려들든 말든 그냥 오빠 운에 맡겨 두세요설령 걸려든다고 해도 결국은 잘될 거예요. 언제냐가 문제누구나 한 번은 속게 마련이잖아요."
"결혼 문제에서는 꼭 그런 건 아냐. 메리."
"결혼 문제에서는 더더욱 그렇지요. 이미 결혼한 분들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언니, 여자든 남자든 속지 않고 결혼하는 사람은 백에 하나도 안 될걸요. 어디를 보나 온통 그런사람들뿐인걸요. 사실 생각하면 그럴 수밖에 없겠다 싶어요.
세상의 온갖 거래 중 상대방한테는 가장 많은 것을 기대하면서 자기는 가장 부정직하게 나오는 게 결혼이니까요."
"세상에! 힐가(街)15)에서 결혼에 대해 아주 안 좋은 것만 배 - P6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