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스필드 파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6
제인 오스틴 지음, 김영희 옮김 / 민음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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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도 많이 사라졌을 터였다. 그는 원칙이, 적극적인 원칙이 결여되었던 게 아닌가, 욕심과 감정을 유일한 방비책인 도리에대한 의식으로 다스리는 법을 제대로 가르쳐 준 적이 없는 게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딸들에게 이론적인 종교 교육은시켰으나, 그것을 나날의 실천으로 옮기도록 요구하지는 않았다. 딸들에게 어릴 때부터 심어 준 빼어난 품위와 교양이라는 목표는 이런 면에서 아무런 도움을 주지도, 도덕적 심성을심어 주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는 딸들을 착한 사람으로 키우려 했지만, 지력과 예의범절에만 신경을 썼지 성품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고, 절제와 겸양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딸들을 제대로 가르쳐야 할 사람들 중 누구도 가르침을 준 적이 한번도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교육상의 결핍을 그는 쓰라리게 후회했다. 지금 와서생각하면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스스로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딸들을 키우면서 물심양면으로 교육에 공을 들였지만,
딸들은 기본적인 의무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는 딸들의 성격과 기질을 알지도 못했다니, 그저 참담할 뿐이었다.
특히 러시워스 부인의 고집스럽고 격정적인 성격을 그는그 유감스러운 결과를 보고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아무리 설득을 해도 러시워스 부인은 크로퍼드 씨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그와 결혼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고, 그게 부질없는기대임을 깨달을 때까지 그와 함께 지냈다. 그러나 그런 사실1을 깨닫자 실망과 참담한 마음에 성질을 부리고 그에 대한 감정도 증오에 가까워지면서 두 사람은 한동안 서로에게 징벌 - P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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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여태껏 남들 입에서 들은 말을 한 것뿐이야. 남들도다 그렇게 이야기할 거라고 생각한 거지. 문제는 성격적 결함이 아니야. 남한테 일부러 불필요한 고통이나 주는 사람도 아니고, 내가 나 자신을 속이는 것일지 몰라도 난 이렇게 생각할수밖에 없어. 나를 위해서라면, 내 감정을 위해서라면 그 사람도기필코ㆍㆍㆍㆍㆍ 그릇된 삶의 원칙이 문제야, 패니 섬세함이 무뎌지고 정신이 썩고 타락한 게 문제야. 어쩌면 나한테는 잘된일인지도 모르지. 더 이상 속을 태울 일도 없을 테니∙∙∙∙∙∙. 하지만 아니야. 그 사람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갖느니, 그 사람을잃는 고통이 더욱 커진다 해도 기꺼이 그 편을 택할 거야. 그사람한테도 그렇게 말했지."
"정말요?"
"응, 헤어지면서 그렇게 말했어."
"얼마나 같이 있었는데요?"
"이십오 분쯤. 계속해서 이렇게 말하더군. 이제 남은 일은두 사람을 결혼시키는 거라고. 그 말을 하는 목소리가 어찌나침착한지, 패니, 난 흉내도 못 내겠다." 그는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지만, 중간중간 말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우리 둘이 헨리 오빠를 잘 설득해서 동생분하고 결혼시켜야 해요." 크로퍼드 양은 이렇게 말했다고 했다. "오빠도 체면이 있고 어차피패니하고는 영영 틀어진 게 분명하니, 불가능한 일도 아닐 거예요. 괘니에 대해서는 깨끗이 단념해야지요. 아무리 오빠라도 이런 마당에 패니 같은 사람하고 잘될 거라 기대하지는 못할 테니, 우리 앞에 넘지 못할 난관은 없을 거예요. 오빠가 제 - P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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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거지.
"잔인하네요!" 패니가 말했다. "너무나 잔인해요! 그런 상황에서도 그렇게 가볍게 재담이나 하려 들다니, 그것도 오빠앞에서! …………… 너무나 잔인해요!"
"잔인하다. 그렇게 생각하니? 나는 좀 생각이 다른데. 아니,
잔인한 성품은 아니야. 내 마음에 상처를 주려고 그런 것은 아닐 거야. 문제는 그보다 깊은 곳에 있지. 그런 말이 상처가 되는 그런 감정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생각하지도 못한다는 것. 그런 이야기를 그런 식으로 하는 게 너무나 자연스러울 만큼 마음이 아주 뒤틀린 것, 그게 문제야. - P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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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극복이란 고작 이런 것에 불과했다. 그사이 크로퍼드 양은돈만 있으면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법을 배운것뿐이었다. - P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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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촌 오빠의 상태에 대해서는 아는 그대로 전했는데,
이 정도 내용을 받아 보면 그 낙관적인 성정에 모든 게 자기바람대로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하겠구나 싶었다. 크로퍼드 양은 일정 조건의 부만 충족되면 에드먼드가 목사가 된 것도 용서해 줄 모양이었다. 에드먼드가 알면 잘됐다고 기뻐할 편견 - P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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