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거지.
"잔인하네요!" 패니가 말했다. "너무나 잔인해요! 그런 상황에서도 그렇게 가볍게 재담이나 하려 들다니, 그것도 오빠앞에서! …………… 너무나 잔인해요!"
"잔인하다. 그렇게 생각하니? 나는 좀 생각이 다른데. 아니,
잔인한 성품은 아니야. 내 마음에 상처를 주려고 그런 것은 아닐 거야. 문제는 그보다 깊은 곳에 있지. 그런 말이 상처가 되는 그런 감정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생각하지도 못한다는 것. 그런 이야기를 그런 식으로 하는 게 너무나 자연스러울 만큼 마음이 아주 뒤틀린 것, 그게 문제야. - P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