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 할머니는 건우에게 보호자이자 상담가다. 건우는 할머니의 놀이 친구다.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선 안 될 소중한 존재다. 노는 데 나이 차가 그렇게 중요한가. 때로는 한 살 차이보다 더 나이 차가 날수록 친해지기 쉽다. 둘은 때마침 나타난 좋은 인연으로 하루하루를 꽉 채워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건우가 사람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세상을 원만하게 살아갈 힘을 얻고 할머니가 은퇴 후 제2의 삶을 알차게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