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원은 네가 내 곁에 있는 거야 - 설레는 매일을 선물하는 미키마우스 명언100 디즈니 명언 100
월트디즈니 재팬 지음, 안혜은 옮김 / 너와숲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 디즈니 100주년을 맞이한 전시를 보고 온 기억이 나는데요,

디즈니 하면 어렸을 때 주말마다 졸린 눈 비비며 티비 앞에 앉아

디즈니 만화를 보던 기억이 떠올라요, 따뜻했고 사랑스러웠죠!

최근 홍콩 여행을 준비하면서 그곳에 있는

디즈니랜드가 정말 가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알고 보니 가까운 일본에도 디즈니랜드가 있던 걸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이 책의 저자가

월트디즈니 재팬이어서 떠올랐나봐요!



설레는 매일을 선물하는 미키마우스 명언 100

책 [내 소원은 네가 내 곁에 있는 거야] 리뷰입니다.

이 책은 보자마자 너무 펼치고 싶게 생겼어요~

표지에서부터 미키마우스와 미키마우스 신발 같은 글씨!

속지도 앞뒤로 두장씩 있는데 그것마저도 정말 귀여워요~

솔직히 읽고 싶은 책이기보다는 갖고 싶은 책이었어요!

표지를 지나면 만화 그림이 등장하는데요,

마치 그림을 가장한 '소개글'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 짧은 몇 장마저도 너무 예쁘고 귀여웠어요!



책에는 차례도 있고, 장도 나뉘어 있어서 처음부터 조금씩 읽고 싶은데요,

저는 책을 받기 전부터 이 책을 어떻게 읽을지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바로 "펼쳐지는 장을 매일매일 보자!" 였죠!

미키마우스의 명언이니까 마치 운세를 점치듯,

그날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듯,

그렇게 매일매일 미키마우스의 따뜻한 말을 듣고 싶었던 것 같아요~

제가 읽으면서 가장 따뜻했던 페이지를 소개할까 해요!



3장의 꿈과 희망 챕터에 등장하는 문구인데요,

언제까지나 내 곁에 있어줄 것 같은 따뜻함이 느껴져요~


잠들기 전 조카에게도 읽어주었는데 어느새 곤히 잠들더라구요!

기회 되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 드려요~

소장용으로도 참 귀여운 책이라는 점도 잊지 마시구요!


이 밤이 영원했으면 좋겠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4년 명화 탁상 달력 : 클로드 모네 ‘빛을 그리다’ - Claude Monet Schedule Calendar
언제나북스 편집부 지음 / 언제나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곧 다가올 2024년을 맞이하여 여러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그 중 가장 갖고 싶고 서둘러 준비했던 바로 탁상 달력이예요><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저를 기다리던 택배가 딱 있었어요

(두구두구)

개.봉.박.두.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클로드 모네의 그림이예요

저는 모네 그림이 항상 따뜻한 느낌을 줘서 좋은 것 같아요

빛을 정말 잘 사용한 화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열두달의 그림과 올해 12월의 그림 그리고 표지까지..

총 14개의 작품이 있는데요,

작품명은 캘린더쪽 작은 그림 밑에 연도와 함께 프랑스어로 나와 있어요..



2023년 12월 〈Woman with a Parasol - Madame Monet and Her Son,1875〉

2024년

1월 〈The Argenteuil Bridge , 1874〉

2월 〈Automne À Jeufosse , 1884〉

3월 〈Le Bassin aux nymphéas (1917-19)〉

4월 〈On The Boat〉

5월 〈Bassin d’Argenteuil, circa 1872〉

6월 〈Champ De Blé , 1881〉

7월 〈La Seine À Argenteuil , 1877〉

8월 〈Étretat, The Beach and the Falaise d’Amont , 1885〉

9월 〈Le bassin d’Argenteuil , 1874〉

10월 〈Un Moulin À Zaandam , 1871〉

11월 〈Poplars , 1891〉

12월 〈Glaçons, Effet Blanc , 1893〉

BACK 〈Soleil couchant, temps brumeux, Pourville (1882)〉



탁상용으로 딱 좋고 너무 예쁜 것 같아요

모네 그림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기분이라

언제 봐도 좋은 것 같아요

칸도 넉넉해서 메모하기 좋아요

그래서 뜯자마자 메모를 해 보았죠


저는 개인적으로 2024년의 12월 그림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12월에 잘 어울리기도 하고, 분명히 차갑고 추운 겨울을 표현했는데도

왜인지 모르게 따뜻할 것 같고, 평화로울 것 같고,

온 세상이 고요할 것만 같은 저 그림의 분위기와 느낌이 좋더라구요..


요즘은 수기로 작성하는 것보다는

핸드폰이 빠르고 편리하기 때문에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폰에도, 다이어리에도, 달력에도,

이중 삼중으로 적는 것에 시간을 보내며 뿌듯해하는 옛날사람(?)이라..

모네의 빛을 그리다 탁상 달력으로 인해

모네 그림과 함께 따뜻한 2024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2024년 맞이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 -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인생 수업
장재형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eudaemonia (에우다이모니아) 그리스어로 '행복'이라는 뜻
eu(good) + daimon(spirit)의 합성어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나는 '행복'에 관한 고찰을 수도 없이 해왔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해질까?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행복해질까?
좋아하는 곳에 가면 행복해질까?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 행복해질까?
​​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아보니
순수하게 좋아만 하던 시절이 그리워졌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니
그사람을 다 갖고 싶어져서 마음이 힘들었고,
좋아하는 곳에 가보니 가기 전의 환상이 깨져 실망스러웠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었으나
그곳에 함께 먹어줄 사람이 없어 슬펐다.


 

1장 '여행'편을 읽으며 생각했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각기 원하는 바가 있었다.
허수아비는 뇌를, 양철 나무꾼은 심장을,
도로시는 캔자스로 가기를, 사자는 용기를.
나는 생각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원하는 것을 얻으면 행복할까?
사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이미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었고, 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도, 나의 행복도 이미 내 안에 있는 걸까?




한 사실에서 다른 사실로, 즉, 유에서 종으로, 종에서 유로,
종에서 종으로 또는 유추에 의해 한 낱말을 옮겨서 쓰는 것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은유'를 표현한 말이다.

'감수성'편을 읽으며 다시금 알게 됐다.
나는 은유적인 표현을 참 좋아한다. 직설적인 것보다 오래 남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를 좋아하는 것 같다. 시는 내게 종교와 같다.
시집은 성경책 같아 언제나 내 손 가장 가까운 곳에 두려고 한다.


시는
살면서 내가 혼자 감당하기 힘든 일이 닥쳤을 때,
가족도, 친구도, 사랑하는 사람의 말들도 도움이 되지 않을 때,
언제나 조용히 내 곁은 지켜주는 가치관이자 신념이었다.



사랑의 선언은 우연에서 운명으로 이르는 이행의 과정이고,
그 이후 그 사랑은 어마어마한 긴장감으로 가득 차게 된다고
바디우는 말한다.
2장 '타자'편에는 [어린왕자]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될 거야.
난 너에게 이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되는 거고."
[어린왕자]의 유명한 구절 중 하나다.
"너의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건
네가 그 꽃을 위해 쓴 그 시간 때문이란다."​
 

최근 불같은 사랑은 했고, 그것이 끝났다.
그리고 정말 최근 나는 다시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 2장이 가장 궁금했는데 역시 마음에 와 닿는다.
​​
사랑을 할 때마다 나는 이런 느낌을 자주 받는데,
모든 순간이 롤러코스터 같고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젊은 시절, 자극적인 사랑을 선호했다.
소위 말하는 나쁜 사람한테 더 끌리는,
혹은 금지된 사랑에 더 끌리는 사람이었다.
지금은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사람이 정말 좋다.
왠지 이번 사랑은 꽤 오래 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드라마<나의 해방일지>의 염창희 대사 중에
"결혼 한 사람들 중에
첫눈에 제 짝인지 알아봤다는 사람들 있잖아.
보자마자 응, 너구나, 이런대.
심장이 막 뛰는 게 아니라 그냥 내꺼구나.
인연은 자연스러워. 갈망할 게 없어.
갖고 싶은데 아닌 걸 아니까 미치는 거야."
너무 맞는 말 같아 잊히지 않는 대사다.
내가 최근에 겪은 일련의 사건들이 그랬다.




책을 읽으며 많은 사색에 잠겼다.
챕터가 길지 않고,
우리가 자라면서 한번쯤 읽어봤거나 들어본 책을 소재로 해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게 될 많은 이들도 이런 시간을 갖길 바란다.



**위 글은 카페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히마와리 하우스 에프 그래픽 컬렉션
하모니 베커 지음,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먼저 밝히자면, 나는 책의 마지막 장까지 주인공이 남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러분은 착각하지 마시라!

여자도 스포츠 머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마시고,

선입견과 편견을 모두 지워 버리시길.....



글도 자주 써본 사람이 쓰는거고, 읽어본 사람이 읽는거라 그런지

줄글 말고 만화책이 절실히 읽고 싶어졌고, 때마침 내게 이 책이 왔다.

펴낸날 초판 1쇄 2023년 4월 20일 (아주 따끈따끈 합니다)

지은이 하모니 베커


작가 소개를 하자면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나 다문화 가정의 일원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살았으며 현재 멕시코시티에 살고 있다.

그래픽노블 <그들은 우리를 적이라 불렀다>의 그림을 그렸는데,

이 책이 수상을 하고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한다.


그림뿐 아니라 글도 직접 쓴 이번 작품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문화와 유산을 장려하고

문학적 예술적 가치를 바탕으로 수여하는 문학상 수상작으로도 선정되었다.

(실로 어마어마하다. 소재도 신선했고, 그림체도 서정적이라 내 취향이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히와마리 하우스는 쉐어 하우스다.

다섯명의 등장인물들이 함께 사는 곳인데,

주인공이 그곳에 들어가 사는 약 1년간의 이야기를 펼쳐놓았다.

주인공 뿐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사연도 중간중간 등장하는데

경험담이 아니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디테일하고 사연이 사실적이다.



일어와 영어와 한국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책이 흔할까?

고등학생 때 제2외국어가 일본어였다. 하지만 한자는 아직도 모르겠다.

나도 외국에서 생활을 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이 주인공의 마음을 십분 이해한다.

그런 면에서 엄청난 공감을 이끌었다. 게다가 그림체....

만화책답게 흑백으로 그려져 있는데 색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정겨웠다.

부드러웠고, 섬세했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애정이 펜 끝에서 느껴졌다.


등장인물들을 전부 치유할 수는 없었지만 서로에게 의지하며 생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타지 생활이란 정말 그런 것 같다. 고향을 더욱 그립게 하고,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게 한다.

(지나가는 유학생 만나면 한번씩 안아주고 싶은 심정....)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벽한 미인 호시 신이치 쇼트-쇼트 시리즈 1
호시 신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호시 신이치의 [완벽한 미인] 쇼트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호시 신이치는 일본 SF의 효시라고 불리면 국민 SF소설가로 추앙 받았다고 하는데요.

1957년 데뷔하여 호시 신이치 특유의 쇼트 스토리라는 초단편 소설 장르를 개척했다고 합니다.

작품 철학은 '무섹스, 무폭력, 무시사'의 3무 정신이라고 이라는데,

이게 되려나 싶었는데 정말 읽어보니 이해가 갑니다.

초단편 소설 답게 엄청난 이야기들이 이 책 안에 담겨 있습니다.


악마 / 봇코짱 / 이봐, 나와! / 살인 청부업자예요 / 방문객 / 이상한 약 / 달빛 / 포위 / 빙의 계획 / 더위 / 약속 / 고양이와 쥐 / 불면증 / 생활 유지부 / 개탄스러운 일 / 새해 손님 / 표적이 된 별 / 겨울 나비 / 디럭스 금고 / 거울 / 유괴 /친선 키스 / 머니 에이지 / 웅대한 계획 / 인류애 / 주도면밀한 생활 / 어둠의 눈 / 인심 후한 집 / 추월 / 요정 /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 / 어떤 연구 / 귀여운 선물 / 어깨 위의 비서 / 피해 / 수수께끼 같은 여자 / 딱따구리 계획 / 진단 / 의기투합 / 정도의 문제 / 애용하는 시계 / 특허품 / 오미야게 / 욕망의 성 / 훔친 서류 / 손때 묻은 책 / 하얀 기억 / 겨울이 오면 / 수수께끼 청년 / 최후의 지구인

스토리 하나가 5페이지를 안 넘고 문장도 깔끔해서 읽기에 굉장히 수월했어요.

표지 디자인도 요즘 유행하는 연보라여서 깔끔하고 예쁘더라구요.

크기도 적당해서 들고 다니기에 편리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바로 두번째 작품 <봇코짱>이었는데요,

어떤 술집의 매니저가 완벽한 미인인 여자 로봇 봇코짱을 만들었는데,

이 완벽한 미인의 유명세로 술집은 번창하고, 이 미인에게 술을 먹이는 손님들에게

다시 이 로봇을 통해 나온 술을 되파는 짓을 하다가 결국 전부 죽고 이 미인만 남는 이야기입니다.

굉장히 짧지만 굉장히 충격적이었고, 자극적인 장면이 하나도 묘사되지 않으면서도 자극적인,

정말로 기묘하고 신기한 느낌이었어요.


또 하나는 <디럭스 금고>라는 작품이예요.

전재산으로 커다랗고 호화스러운 금고를 만든 한 남자가 금고를 정성스레 관리하다가

강도가 들어와 금고를 열게 하고 그 안에 들어가자 금고 문이 닫혀 결국 강도를 잡고 포상금도 탄다는 이야기다.

"어떤가, 보기보다 실익도 확실하게 챙기고 있지 않은가"

p.148


마지막으로 한 작품만 더 말씀 드리자면, <수수께끼 같은 여자>인데요,

길에서 기억 상실을 앓고 있어 주소도 알지 못하는 한 여자를 발견한 신입 경찰이

여자의 신원을 밝히고 검진을 받게 했으나 아무런 소득이 없어 골치 아파하던 중

여자가 기억해낸 한 번호로 연락했더니 다행히 아는 사람이었는데,

알고보니 이 여자는 배우였고, 영화 연기를 위해 벌였던 소동이었다는 이야기예요.


많은 이야기들이 그렇지만 허무한 이야기는 화가 나서 오래 기억되기도 하잖아요.

정말 자극적이고 극단적이지 않으면서 재밌고 술술 읽히는 책이었어요.

읽는 내내 마음이 편했고, 언제든 읽고 덮었다가 다시 볼 수 있는 단편이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 드려요!

인간은 취미라면 맹목적으로 돈을 쓰고는 후회하지 않는다 - P14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