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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맛의 기억 - 사랑과 추억이 담긴 마지막 음식 이야기들
조광제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생의 마지막, 당신은 어떤 음식을 먹고 싶습니까?’라고
누군가 나에게 물어본다면
엄마가 아침부터 각종 약재를 넣고, 푹 고아준 삼계탕이라고 말할 것 같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대답을 할까?
미국에서 생활을 통해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마지막 순간에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지
그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인생맛의기억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드라마 심야식당이
생의 마지막 음식이라는 단어에 사형 직전 사형수에게 주는 마지막 식사(Last Meal) 가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기 전 열두 제자와 함께 한 최후의 만찬이 생각났다.
그들이 선택한 마지막 음식을 통해,
그들의 감정과 추억을 공유하고 싶다면
다양한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이 인생의 마지막으로 선택한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추천하는 책
ps. 어떤 음식을 먹을까 고민이 된다면,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음식을 참고해볼 수 있을지도?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속구절
<인생 맛의 기억>을 읽으며, 또 조광제 작가와의 교류를 통해 그의 타인에 대한 호기심과 삶에 대한 진지함이 이렇게 이 책에 녹아 있는지를 명확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표현해 준 점은 이 책의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p.5
토마스 씨가 말하길, 한때는 단순한 식사 선택으로 여겨지던 것이 이젠 자신의 인생에 대한 성찰과 우정, 그리고 특별한 순간들을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p.31
앤 씨는 그곳에서 환자들의 편안한 마지막을 위해 바닷가를 함께 산책하거나, 좋아하시던 음악 콘서트를 데려가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p.36
강의를 하시는 어머니를 기다리는 동안 항상 메밀 소바와 체리 아이스크림을 먹었다고 한다. 그 특별한 순간은 어릴 떄의 행복한 시간을 채워주는 것처럼 정수빈씨의 마음속에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있다. -p.45
그는 아내가 만들어주는 돼지고기 묵은지 김치찌개를 먹으며 마지막 식사를 하고 싶다며, 여기에는 인생이 담겨있고, 아내의 사랑이 담겨있다고 말한다. 또 그는 덧붙이길, 이 요리를 맛있고 행복하게 먹으며 사랑하는 마음을 식탁 위에 두고 떠나가고 싶다고 말하면서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했다. -p.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