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바닥 - 제44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이케이도 준 지음, 심정명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베스트셀러 작가 이케이도준 데뷔작이자

제44회 에도가와란포상 수상작인 끝없는바닥


은행업 경험이 있는 이케이도 준의 작품은

금융 분야에 대한 현실적이고 정확한 묘사와 함께

복잡하고도 치밀한 플롯 전개가 특징이라고 한다.


은행, 금융 관련 소설이라면 재미없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읽는걸 좀 꺼려하는 편인데

<끝없는 바닥>은 달랐다.


시작부터 소설부터 푹 빠지게 만드는 필력부터

사건의 발단점과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게 만들 수 밖에 없는

“너 나한테 빚진 거다.”라는 한마디에 무릎을 딱 치며

기대감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살인사건의 수수께기를 풀어가는 과정 속에서

금융 스캔들의 진상을 파해지는 소설

은행 미스터리의 탄생을 선언한 작품이 궁금하다면 추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속구절


철문을 열자 7월 초순의 후텁지근한 공기가 발밑으로 밀려들었다. 장마철 하늘은 어둠침침하게 가라앉았고, 요새는 비가 오다가 말다가 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다. -p.9


“오늘은 어딘데?” 사카모토는 대답 대신 빙긋 웃었다. “있잖아, 이기.” 걸으면서 내 어깨에 팔을 두르더니 갑자기 장난스러운 눈빛으로 이쪽을 들여다보았다. “너 나한테 빚진 거다.?“ 묘한 소리를 한다. -p.11


”그만큼 친했으면 사카모도 씨의 체질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겠네요.“ ”아니요. 몰랐습니다.“ 형사 두 명은 뜻밖이라는 얼굴을 했다. 하지만 사실이 그랬다. 사카모토에게 체질 이야기 같은 것은 들은 적도 없다. -p.25


검은 고양이를 안아 올려서 초록색 눈을 바라보고 있으니 그날 기억이 불현듯 생생하게 가슴에 밀려왔다. -p.66


일차 부도를 낸 뒤 야나기바가 돈을 구하러 뛰어다닌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야나기바가 남긴 “나오, 두고 봐라”라는 말의 의미는 얼추 짐작이 간다. 어딘가 돈을 융통할 곳이 있었다는 말이다. -p.82


“사카모토 씨가 돌아가신 사건과 이 남자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 그게 문제입니다. 벌에 쏘여서 죽은 남자가 실은 부정에 관여하고 있었다. 사실이라면 묘한 우연이죠.” “살인사건이라고 말씀하시고 싶으신 겁니까?” -p.10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 맛의 기억 - 사랑과 추억이 담긴 마지막 음식 이야기들
조광제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의 마지막, 당신은 어떤 음식을 먹고 싶습니까?’라고

누군가 나에게 물어본다면

엄마가 아침부터 각종 약재를 넣고, 푹 고아준 삼계탕이라고 말할 것 같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대답을 할까?


미국에서 생활을 통해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마지막 순간에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지

그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인생맛의기억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드라마 심야식당이

생의 마지막 음식이라는 단어에 사형 직전 사형수에게 주는 마지막 식사(Last Meal) 가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기 전 열두 제자와 함께 한 최후의 만찬이 생각났다.


그들이 선택한 마지막 음식을 통해,

그들의 감정과 추억을 공유하고 싶다면

다양한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이 인생의 마지막으로 선택한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추천하는 책 


ps. 어떤 음식을 먹을까 고민이 된다면,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음식을 참고해볼 수 있을지도?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속구절


<인생 맛의 기억>을 읽으며, 또 조광제 작가와의 교류를 통해 그의 타인에 대한 호기심과 삶에 대한 진지함이 이렇게 이 책에 녹아 있는지를 명확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표현해 준 점은 이 책의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p.5


토마스 씨가 말하길, 한때는 단순한 식사 선택으로 여겨지던 것이 이젠 자신의 인생에 대한 성찰과 우정, 그리고 특별한 순간들을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p.31


앤 씨는 그곳에서 환자들의 편안한 마지막을 위해 바닷가를 함께 산책하거나, 좋아하시던 음악 콘서트를 데려가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p.36


강의를 하시는 어머니를 기다리는 동안 항상 메밀 소바와 체리 아이스크림을 먹었다고 한다. 그 특별한 순간은 어릴 떄의 행복한 시간을 채워주는 것처럼 정수빈씨의 마음속에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있다. -p.45


그는 아내가 만들어주는 돼지고기 묵은지 김치찌개를 먹으며 마지막 식사를 하고 싶다며, 여기에는 인생이 담겨있고, 아내의 사랑이 담겨있다고 말한다. 또 그는 덧붙이길, 이 요리를 맛있고 행복하게 먹으며 사랑하는 마음을 식탁 위에 두고 떠나가고 싶다고 말하면서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했다. -p.8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4050 생활습관 리셋 - 잘못된 습관이 병이 되는 것을 막을 마지막 기회
안병택 지음 / 좋은생각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제까지 누워서 걱정만 할 것인가?라는

4050생활습관리셋 띄지의 문구는

나를 저격하는 느낌이 들었다 


매일 헬스장 가야지. 했지만

요즘 바빠서 헬스장을 멀리하고 있어서

더 책장을 펼치기 무서웠던 책 


이 책은 통증으로 고통받는 사례를 소개하며

통증 원인, 치료방법 및 생활습관 조언,

어울리는 운동 방법을 알려준다!


운동도 어려운 운동이 아니라

맨몸운동으로 알려줘서,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따라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66가지 실천법을

마음, 운동, 운동 습관 세 항목으로 나눠

어느 한쪽에 치우지지 않게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통증의 원인만 찾을 것이 아니라

자세 습관, 스트레스, 수면, 휴식, 마음가짐, 식습관 등

자신의 삶을 감싸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을 돌아보고 싶은 분들이나

현제 건강을 체크하고, 생활습관 리셋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쓰게 될 것
최진영 지음 / 안온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상문학상 만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한겨레문학상

내놓으라는 큰 문학상을 수상한

최진영작가의 여덟편의 단편이 담긴

소설집 쓰게 될 것


전쟁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하는 <쓰게될것>

대학교 시절을 떠올리게 했던 <유진>

잘못 도착한 메세지를 상상하게 한 <ㅊㅅㄹ>

선택 할 수 없는 삶을 지켜보게 한 <썸머의마술과학>

유전자편집과 AI가 발전된 세상을 고민하게 한 <인간의쓸모>

이외에 <디너코스>, <차고뜨거운>, <홈스위트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은 자리에서

인터뷰까지 푹 빠져서 끝까지 읽은

최진영 작가의 단편소설이 궁금하다면 추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엄마는 내 이름과 생일, 혈액형을 새긴 인식표와 반지를 목걸이에 꿰어 내 목에 걸어줬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벗으면 안 된다고 당부하면서. 나를 보호할 수도 위험에 빠드릴 수도 있는 금. 내가 다치거나 죽어야 제 역할을 할 인식표. -p.14 쓰게될것


이유진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끝없이 늘어놨다. 함부로 추측하고 과장하고 비아냥거렸다. 나는 분위기를 느꼈다. 그것은 냄새처럼 우리를 휘감고 들뜨게 했다. 그 분위기를 이유진도 느겼을 것이다. -p.71~72 유진


메세지는 거기서 멈췄다. 30분 넘게 기다려도 알림을 울리지 않았다. 서진은 다시 유튜브의 빗소리에 집중했다. -p.88 ㅊㅅㄹ


나는 말없이 썸머의 선택을 기다렸다. 썸머는 마술사도 과학자도 될 수 있다. 꿈이 바뀐다면 바뀌는 대로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그리고 썸머는 120살이 넘도록 살 것이다. 썸머의 세대는 그럴 수 있다. 154 썸머의마술과학


안나를 좀 더 늦게 가질걸. 그랬다면 훨씬 다양하게 디자인 할 수 있었을 텐데. 우리가 너무 성급했어. 디자인 센터를 잘못 골랐지. 원하는 만큼 이루어진 게 아무것도 없잖아? 뭐든 가격 대비인 거야. -p.159 인간의쓸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르별 독서법 -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임수현 지음 / 디페랑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장르별로 세분화된 독서법이 필요하다는

임수현 작가의 장르별독서법 


어떤 책에든 저자의 특정한 주장이

장르에 따라 특유의 형태로 담겨있어서

이러한 계획을 빠르게 캐치한다면

효율적으로 책을 이해할 수 있다며


장르별 독서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철학, 역사, 경제, 경영, 정치사회, 문학등

다양한 장르별 독서법을 알려준다 🪽


책을 읽어도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거나

앞부분만 반복해서 읽다가 책 읽는걸 포기하거나

책의 주제를 찾기 어렵게 생각하거나

책을 좀 더 효과적으로 읽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속구절


독서에는 목표가 필요하다. 목표는 스스로 정하는 것이며, 구체적일 수록 좋다. “왜 읽는가?”에 대한 답이 분명해야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답도 얻을 수 있다. -p.13


원하는 것을 얻어 내고자 하는 목적의식이 독서의 집중도를 높인다. 개인적인 목표와 필요에 따라 도서 장르의 선택은 달라져야 하며, 그에 따라 독서 방법도 차별화되어야 한다. 전략적인 독서는 성공적인 독서로 이어진다. -p.16


저자의 핵심 주장과 근거를 정리하는 것은 기본이다. 진정 독서 노트가 의미 있으려면 저자의 주장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고 내 나름의 근거로써 뒷받침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p.27


주식 투자 노하우를 책으로 백날 읽어도 소액이나마 직접 거래해보는 경험에는 미치지 못하는 법이다. 읽은 내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 보는 등 실제적으로 경험하며 살아 있는 지식으로 만들어야 온전한 내 것이 된다. -p.39


핵심 주장과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빠르게 찾아내는 훈련에 익숙해지면 책 읽는 속도와 정확도는 점점 더 높아진다. 속독과 정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p.44


일단 책을 읽는데 충분한 시간을 투입하기로 결심했다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책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결되어야 할 작업은 독서의 키워드, 즉 주제를 선정하는 것이다. -p.48~4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